# 다음주 협동 조합 모임 숙제.
사회적 기업이란것의 정확한 정의 없이 문맥상 흐름을 통해 미루어 짐작했다..
누군가 설명해주겠지..
궁금하면 오백원내고 물어보던지...
카페라는게...
어려울 수 있겠다라는 구체적인 느낌을 잡아다 주었다고 할까?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읽어야 될 책이 맞긴 맞다...
지나치게 부풀어 오른 의욕충만의 김을 살짝 빼줄 필요도 있으니까..
그러면서도 카페나 공간에 대한 아무런 느낌이 없던 나에게 어떤 이미지를 가져다 주기도 했다..
남편에게 '당신에게 카페란건 어떤 의미야?' 물었더니
'난 커피를 안 좋아하잖아... 아무 생각없는데?' 란 대답이 돌아온다..
커피를 좋아하는 나에게도 카페에 대한 느낌은 없었다..
그냥 약속이 있어서 커피를 마시러 들어가는 곳일뿐..
스타벅스나 커피빈이나 그저 아무 브랜드 커피 전문점 처럼 최소한의 보장성만 있으면...되는 곳...
이 책을 읽고 나니..
언젠가 한때는 그런 곳을 꿈꾸었었다는 기억이 떠오른다..
치어스나 프렌즈를 보며 한없이 부러워했던..
그곳에 가면 늘 친구들이 있고 따로 약속을 안해도 그곳에서 자연스레 모이게 되는...
내 거실의 확장과도 같은 그런 곳...
그런 삶...
과연 그런게 가능할까 싶긴하지만...
그래도 어쨋거나 이 책에 소개된 카페들의 지향점은 그런것이구나..
내 현실은 아닐수도 있지만 누근가의 현실엔 정말 그런 공간이 있을 수도 있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따듯하다...
# 니나의 말대로 아껴 읽었어야만 했다...
오늘..해야할 과제를 수북히 쌓아놓고
그걸 외면하기 위해 그 책을 손에 들어서는 안되는 거 였다..
의지란 걸 발휘하여..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해야하는 게 맞는 거 였다...
첫 챕터를 읽고 난 후, 그때라도 책을 접어 놓고
컴퓨터 화면에 무수히 띄워놓은 포스트 잇의 할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지워나가는 기쁨으로 견뎠어야만 하는게 맞는 거 였다..
겉보기엔 제법 부피감이 있는데
왜 그리 순식간에 읽히는지...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손가락 사이에 다 녹아 없어지는 거 같다...
아쉽다... ㅠ.ㅠ
달달한게 너무 그리웠어..
그치만 아껴먹는 재주는 없다...
참을성이 없어놔서..
그나저나.. 쌓여있는 과제가 꼴도 보기 싫어
블로그에서 이러고 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