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슬라 호텔은 요래요래 생겼다..

방마다 조금씩 조금씩 다르다.

남편과 내가 한방을 쓰고 동생네 가족과 언니가 한방을 썼는데

기본 구조는 같은데 침대의 모양이 달랐다..

베란다에 욕조도 조금 다르고..

방마다 열어보고 싶은 충동이 드는 깜찍하게 예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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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당시 귀찮아서..혹은 다른 사람들이 찍으니까..하고 사진을 대충 그까이꺼 찍었나보다..

찾으니까 구색이 좀 덜 맞는다..

요래 요래 생겼다 해놓구 뭐 별 그닥... 보여줄 게 없다... -.-;;



        ●아침은 호텔에서..요래요래...


그리고나서 식당, 로비, 미술관과 피노키오 미술관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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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해뜨는 건 못봤지만 해 뜨고 난 후는 봤다..












●하슬라를 나와서 간 곳은 등명낙가사

신라시대 원효대사때부터 있던 절이라는데

언니 말에 따르면 원효대사랑 연관된 절은 

전국 방방곡곡에 많기도 하단다..


삼경에 불을 밝히고 기도를 하면 특히 시험에 합격을 

했다하여 등명이란 이름이 붙었다 한다..

수험생 둔 엄마라면 참고할 만 하지만...


조선 건국때 숭유억불 정책의 직격탄을 맞았다는데

동해에서 솟아 오른 태양의 정기가 이곳 에서 

한번 가로막힌다 할만큼 한양으로 부터 정동이라 한다..

이곳의 약수는 빈혈에 효험이 있고 눈병에도 좋다는데

철 냄새가 제법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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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맛단의 이름과 목적에 걸맞게 점심식사에 대해 고심을 했는데

스마트폰의 도움에 힘입어 찾아갔던 곳은 '언덕위에 집'이라는 해물 칼국수 집

언덕위 '에' 집이다..'의'가 아니라..

'에' 라고 쓴 철자와 딱 들어맞는 분위기의 식당이었는데 점심시간을 좀 지나서 찾아가니

칼국수가 안된단다..

국수가 떨어졌다고..

언덕비탈에 간신히 주차를 해 놓았었는데...

허름한 철제 대문을 돌아서 나오려니 발길이 안 떨어졌다..

다음에 혹 기회가 되면 반드시 11시 반쯤 찾아가리라 결의를 다졌다..


그 다음 후보지였던 초당 두부를 찾아갔다..

이곳은 아예 두부타운을 이룬 마을..

여기서도 스마트 폰에 나와있는 이름난 곳(짬뽕순두부가 유명한 곳)은 40분을 기다리란다..

그렇게는 못할 지경으로 다들 허기가 졌다..

그래서 원조라는 그 옆집으로 갔다..

원래 찾아간 곳도 무슨 할머니 이름..두번째 간곳도 또 다른 할머니 이름..

어차피 한 마을에서 다같이 두부 만들던 분들이겠지...싶다...


이 곳도 꽤 사람이 많고 북적거리고 역시나 TV에도 몇번씩 나왔다고 

벽에 즐비하게 관련자료가 붙어있고...

3대가 하는 곳이라는데 특이한건 이미 4대가 준비 되어 있던거..

2008년 생 증손주의 이름이 4대를 예약하고 벽에 붙어있다..

그 집 아이는 한편 딱하기도 하고... 공부 스트레스 안 받을거 생각하면 차라리 낫겠다 싶기도 하고...


허겁지겁 먹느라 시장이 반찬이었지만 이 곳의 음식도 훌륭하다..

초당두부, 두부전골, 반모두부(두부반모와 김치 볶음이 같이 나온다)

현지 식은 역시 훌륭하다.. 별 4개 이상..

갑자기 부일 식당의 풀밭정식이 확 미워진다..(여기서 3점으로 감점됨..)

사진은 없다..(기운이 없었다.. -.-;;)


 

●강릉 오죽헌..

이곳에 갔다가 알게 된 놀라운 사실..

사임당 신씨의 어머니는 용인 이씨였다..

즉, 우리 조상님..

동생이 몰랐냐고 물어본다..

몰랐단다...동생아..

유명하진 않지만 나름 뼈대있는 

가문이었구나..


동생의 딸인 '나겸님'이 그 용인이씨가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알려준다..

남편이 사경을 헤매자 단지를 해서 피를 먹인 열부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게 바로

신사임당의 어머니 용인이씨란다..


그리고 당신도 딸들의 단지로 사경을 

몇번 넘기셨단다..

어쩐지 90을 넘기셨더라니..

사임당보다도 몇십년을 더 사셨다..

우리 혈통에 장수 유전자가 있나 싶어 

                                                                                                                   흐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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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