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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13 7월의 책
  2. 2014.07.03 7월의 책 2
  3. 2014.07.03 감사.. 1
  4. 2014.07.03 6월의 책과 영화4 / 총정리 1
  5. 2014.06.27 노동 주간 혹은 독서 금지 주간
  6. 2014.06.18 6월의 책과 영화3
  7. 2014.06.11 6월의 책2
  8. 2014.06.04 6월의 책과 영화
  9. 2014.06.01 5월의 책 총정리
  10. 2014.05.27 5월의 책

7월의 책

2014. 9. 13. 23:41 from about books

#



가벼운 나날

저자
제임스 설터 지음
출판사
마음산책 | 2013-06-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미국 최고의 문장가 제임스 설터, 그의 대표작 [가벼운 나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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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p)



#



미겔 스트리트

저자
V. S. 나이폴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3-11-2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제3세계 문학의 기수로 꼽히는 작가 나이폴의 연작 소설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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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p)

Posted by labosque :

7월의 책

2014. 7. 3. 23:05 from about books



빌러비드

저자
토니 모리슨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3-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흑인 여성 작가 토니 모리슨 문학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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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소설 장르도 아닌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의 순문학이 이렇게 무서울 수가 있을까?

여러가지 의미로 무섭다..

진짜 무서워서 무섭고

고통스럽고 참혹해서 무섭고

슬퍼서 무섭다...


너무 슬퍼서 무섭다...

Posted by labosque :

감사..

2014. 7. 3. 22:07 from 기억한올

# 나를 웃게 하는 친구..


알게 된지는 며칠 안됐지만 흠... 그런 친구가 있다...

요 며칠 나를 미친듯이 웃게 만들었다...

그것만으로도 고맙다...





# 특급 칭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은 이제 관용어가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어떤 칭찬은 여전히 영혼없이 들린다..

칭찬을 들어도, 춤추는 고래는 커녕 지나가는 굼벵이도 코웃음 치게 만들거 같은 순간도 있다..


얼마전 들었던 찬사는 듣는 순간부터 마음 속이 환해지게 기뻤고 두고 두고 기억하고 싶다..

다시 먼 나라로 돌아가는 친구에게 잘 가라고 전화를 했더니 그 친구는 도리어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애들이 다 너 너무 좋아하더라~'

'누가?'

'다~ 다 좋아해~

너는 참 정해'

'정한게 뭐야?'

'맑다구.. 우리 나이에 맑은 게 참 쉽지 않은데.. 넌 아직도 참 맑아..'


나지막하고 듣기 좋은 저음으로 가만가만 다정다감하게 말해줬던 친구..

떠나는 널 배웅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위로 받았네...

고마웠다..




# 숨구멍..


그냥 내게는 숨구멍 같은 친구..

아니... 산소방 같다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까?

평소, 호흡하고 생활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지만 

만약 산소방에 가면, 아무 것도 걸리는 게 없는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

머리가 맑아지는 그런... 

근데 산소방보단 더 절실하다...

산소방은 가면 좋고 안가도 상관 없지만 그 친구는 그보다 내게 훨씬 더 중요하니까...

그냥 가끔은 마음껏 숨 쉴수 있게 해주는 숨구멍이라고 해두자...

늘 고맙다...





Posted by labosque :



어니스트 티의 기적

저자
세스 골드먼, 배리 네일버프 지음
출판사
부키 | 2014-04-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정직한 비즈니스를 통해 성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다!『어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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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구성된 경영서/창업 성공담...

어니스트 티의 창업자중 한명인 배리 네일버프는 무려 에일 대학교 교수님이시다..

경영학 이론과 실제에 관한 이야기가 만화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87p)








스윙 재즈 (0000)

Swing Kids 
10
감독
토머스 카터
출연
로버트 숀 레오나드, 크리스찬 베일, 프랭크 웨일리, 바바라 허쉬, 투스카 버겐
정보
드라마 | 미국 | 112 분 | 0000-00-00



# 다시보고 싶단 내 부탁에 별꽃과 곰양이 애써서 찾아 준 영화

미국에서 2004년~ 2006년 사이쯤 봤다...

나치 독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책 도둑>을 보고 나니 갑자기 이 영화가 참 보고 싶었다...

크리스찬 베일의 어렸을 때 모습을 볼 수 있다... ^^

근데 한국말 제목 참 이상하다..

그냥 원작대로 스윙키즈라고 하면 될걸 굳이....


덧) 주인공 피터(로버트 숀 레오나드)의 눈매와 표정이 어딘가 영승이를 떠올리게 하는데...

곰양과 별꽃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또한 피터는 <죽은 시인의 사회>의 '닐 페리'이기도 하다.. (자살한 아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The Grand Budapest Hotel 
8.1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시얼샤 로넌, 애드리언 브로디
정보
미스터리, 어드벤처 | 미국, 독일 | 100 분 | 2014-03-20

 

# 티비 다시보기에서 pay per view로 보았는데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재미있다...

흠...많이 재미있다...

너무 유명한 배우들이 비중이 크지 않은 배역을 맡아 잠깐 잠깐 등장한다.. 

예를 들어 주드 로.. 에드워드 노튼.. 에드리안 브로디...










6월의 책과 영화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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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의 책


1. 감정독재/ 강준만                                             307p

2. 현혹/ 엘리아스 카네티                                      301p

3.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 카밀로 호세 셀라           205p

4. 정도전을 위한 변명/ 조유식                               414p

5. 양철북1.2/ 귄터 그라스                                     479, 505p

6. 탈핵학교                                                        340p

7.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313p

8. 어니스트 티의 기적                                          28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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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51p








# 영화


1. 책도독

2. 끝까지 간다

3. 스윙키즈

4.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Posted by labosque :

# 냉장고 깊이, 문제의 시작...

 

일이 커져 버렸다... 원래는 냉장고만 바꿀 생각이었다.. 정말이다..

근데 우리집에선 냉장고의 깊이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왜 중요한지는 묻지 말자...

설명하려면 복잡하다.. 한마디로 그냥 너무 튀어나와서 부담스럽다... 그렇게만 이해하자...

 

다들 간다니까.. 나도... 하이마트에 갔다..

우리집 냉장고 깊이가 79cm 인데 벽면에서 5cm띄고 84cm다..

하이마트에 진열된 삐까 번쩍한 새 냉장고들은 최소가 91cm...아무리 열심히 돌고 또 돌아도 신형 중엔 없다..

한쪽 귀퉁이에 한 두개 전시된 단종된 거 같은 모델도 80여cm 가 넘는다..

흠... 17년 된 우리 냉장고... 여기 와 보니 조상님이다..  

 

하필 세일.. 2년만에 고장난 에어컨에 대해 불평 몇마디 했더니 하필 직원가...

다섯대 선착순이란다... 얼른 떡밥을 물었다...

깊이 92cm 짜리 새 냉장고를 모실려면 실은... 깊이만 문제가 아니다..

폭도 더 넓어지기 때문에 원래 냉장고에 딱 맞게 둘러 쳐 놓았던 장들도 얼른 자리를 비켜드려야 한다...

그래서 얼른 한샘으로 갔다...

 

한샘에 갔더니 세상에... 실은 가자마자 생각이 났는데 세상에...

빌트-인 이란게 있는거다...그래...나도 아는 거다... 그냥 냉장고 사기전에 기억이 안난거 뿐이다..

그리고 이 빌트인은 무려... 60cm..

13cm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머리를 싸맸더랬는데 이건 심지어... 37cm쯤 부담을 날려버리기 까지 한다..

 

디자이너랑 상의를 하기 시작했다..

여자들이 햄뽁는다는 한샘에서.. 드림 주방이라는 한샘에서...

디자이너 언니와 의논을 시작했다는 건... 불을 보듯 뻔한 나의 패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일이 커진다... 점점 커진다...

 

그래... 결심했어...

냉장고를 바꾸기 위해 부엌을 고치고

부엌을 고치기 위해 이사를 포기하는 거야..

해마다 도지는 이사병..

부엌으로 지그시 누르기로 했다...

 

 

 

# 말 거는 세탁기...

 

업친데 덥친다... 대충 일들은 그러하다...

세탁할 때 찬물이 안나온다.. 모든 빨래가 삶는 빨래가 된다..

오늘 갑자기는 아니고 언제부턴가 그렇다..

관리 소장님이 오셨다.. '수도의 문제는 아니구요.. 세탁기 문제 같은데요?'

세탁기 역시 조상님이다.. 냉장고랑 17세.. 동갑이다...

미운 것들은... 고장도 안 난다...

 

어딘가에 연락해서 오시라고 하면 앞으로도 계속 쓸수 있겠지만..

출장비도 만만치 않을테고.. 에잇 미운 것들... 같이 내쫓아버리고야 말겠다..

장화, 홍련 계모의 심정으로 새 세탁기를 샀다..

이번엔 엘지로 갔다.. 지난번 냉장고 취소할 때 빈정 상했다..

에어컨 고장 난 것 불평했다가 삼성에도 빈정 상했다...

풀릴 때까진 엘지로 고고 씽이다..

 

17년 만에 새 세탁기..

엄청 조용하다.. 조용 조용 기특하다..

근데 때도 더 잘 빠진다.. 더 기특하다...

근데 세탁 끝났다고 띠리리링 노래를 하며 말도 건다...완전 기특하다...

 

17년 됐으니.. 그간 일 열심히 잘했다만...

물건은 새 물건이 좋구나...

너무 서운해하지 말게..세상 인심이 다 그런거야...

 

음... 눌러 살아야겠다...

 

 

 

# 못 찾는 것들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들 입니다...

 

한샘몰 수납용품 페이지에 뜨는 광고 문안이다...

집이 다 뒤집어 지고 있다...

냉장고가... 냉장고만의 문제인게 아닌게 되어 버렸고..

부엌이 부엌만의 문제인게 아닌게 되어 버렸는데..

거기에 베란다의 문제, 옷방의 문제, 아들방의 문제 들이 끼어들면서

집이 한바탕 뒤집어 지고 있다..

거의 이사 수준의 난리 법석이 지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

 

저 광고 문안은 남편이 옷방 정리를 하다가 찾아내는 보물들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증명하고 있다..

7년동안 숨겨져 있던 물건들이 어찌나 한결 같이 보물인건지... 참...나...

남편 방에는 17년 동안 숨어 있는 보물들도 있다..틀림없이 있다...

 

나도.. 실은...조그만 노트를 하나 발견했다..

2002년에 한겨레 문화 센터에서 사진 배울 때 쓰던 노트이다..

대부분 버려도 상관없는 자질구레한 필기들과 촬영기록인데..

몇장... 딸랑 몇장... 메모가 있다...

어쩌지? 이거 어쩌지? 하아~

이게 뭐라구 메모 부분을 찢어 두어야 하나 어디다 옮겨 적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이게 뭐라구...

 

그냥 눌러 살아야겠다..

보물도 많은데....

 

 

Posted by labosque :

6월의 책과 영화3

2014. 6. 18. 00:50 from about books




양철북 1

저자
귄터 그라스 지음
출판사
민음사 | 1999-10-0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그라스 문학을 대표하면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읽었고, 또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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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2

저자
귄터 그라스 지음
출판사
민음사 | 1999-10-0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그라스 문학을 대표하면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읽었고, 또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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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철북> 그 후...


오래 전 이 영화를 봤다..

기억이 분명치 않아 우리나라 개봉 연도를 찾아보니 88년.. 대학을 졸업한 해니까 회사 다닐 때 였나보다..

친구 H와 본 듯해 그런거 같다고 하니 그 친구는 잘 기억 못했던 걸 보면 아마도 남편과 봤나 보다..

이 무렵이라면 거의 그랬을 때다..


30년도 전 더 전에 봤는데 그리고 그때 딱 한번 봤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와 장면 들이 기억에 생생하다..

주인공 남자 아이가 성장을 멈추기로 결정하는 거..

그래서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 위에서 스스로 굴러떨어지는 거..

영화에서는 5살 쯤으로 나왔던 거 같은데 책에서는 3살이다.. 


아이가 북을 치며 소리를 지르니 창문이 다 깨지고 선생님의 안경에 금이 가던거..

엄마가 아빠 외의 어떤 남자와 연인관계인거..

엄마가 피아노 앞에 앉아서 피아노를 치는 장면..

바닷가에서 말머리를 던져 낚시를 하는거..

건져 올린 말머리에서 장어들이 꿈틀거리고 기어나오던 장면..

누군가 막 토했던거...


또 첫장면, 감자밭.. 주인공의 할머니가 감자밭에서 할아버지를 치마 밑에 숨겨주던 장면...

나치 군대의 행진이 있을 때 주인공이 북소리로 행진곡을 월츠로 바꾸어 놓는 장면...

다른 난장이들과 함께 써커스 같은 데 들어가서 유랑공연을 다니는 거..

또 다른 난장이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그 여인이 죽고...

마지막 장면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아무튼 굉장한 충격으로 꽤 마음에 새겨져 있었나 보다...


책을 읽으니 더 많은 장면 들이 따라 올라온다..

마치 영화 한편을 다시 보고 있는 기분이랄까..

그렇다고 모든 기억이 다 나는 건 아니지만 짐작에 사랑했던 로스비타가 죽고나서

오스카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 즈음에서 영화가 끝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그 부분은 2부의 중간쯤에 해당된다..

아직도 2부의 반과 3부가 남아 있는 것이다.. 


전쟁에서 돌아 온 오스카가 어떻게 성장하기로 결정하고

전쟁이 끝난 이후의 삶에 어떻게 적응 하는지...

당시 영화를 볼때 광고 문안이었던 양철북의 의미 (나치에 대한 비판과 저항?)는

책의 작품해설에서는 소시민의식에 대한 고발과 비판으로 바뀌어 있다..


성장을 멈추는 것이 기성사회에 대한 비판과 저항이었다면 

다시 성장하기로 마음 먹는건 무슨 의미 인걸까?

생각하자고 들면 용량 초과로 과부하 걸릴거 같아서

생각은 저리 치워두고 재미있는 줄거리만 음미하기로 했다..


(479p, 505p)








탈핵 학교

저자
김익중, 김정욱, 김종철, 양기석, 요시노 히로유키 지음
출판사
반비 | 2014-03-11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어떻게 방사능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방사능 시대에 밥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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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저자
강양구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11-05-3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위험한 에너지, 미래의 에너지 지속 가능성을 찾아라지난 3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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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핵 학교를 읽다가 아들과 나누었던 대화가 떠올랐다..

재료공학 특히 수소전지 쪽을 공부하고 있는 아들은 후쿠시마 이후, 

사람들이 핵에 대해 너무 과민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엄마 혹은 세상을 조금 더 많이 산 사람의 노파심의 입장으로는,

아들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다..

내게는 그 아이가 좁은 범위 안에서 지나치게 자만하고 오만하고 

매사를 너무 거칠게 훑어보고 만만하게 얕잡아 본다는 생각이 든다..

원전에 대해서도 비슷한 의견이었는데 핵이 기본적으로 왜 안전한지

사람들이 위험에 대해 어떻게 과장하여 생각하여 예민하게 (히스테리컬하게)반응하는지..

그런 태도들이 결국 핵에 대한 연구를 어떻게 방해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 쪽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나로서는 입을 다물고 들어주는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완전히 설득된건 아니었나보다..


어쩌면..아니 어쩌면이 아니라 당연하게... 핵에 대한 연구는 계속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과학자로서 자신의 연구에만 매몰되어 다른 부분에 미칠 영향-마치 빙산의 드러나지 않은 97%처럼 거대한-을 

하나도 보지 못했던 맨하탄 프로젝트의 그들처럼..

평생을 두고 후회할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목소리도 들으라고..세상을 조금 더 넓게 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제발... 정말 정말 제발....

겸허하고 겸손하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 들어오면 이 2권을 읽히고 말리라...


#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정말 실천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340p, 313p)





끝까지 간다 (2014)

A Hard Day 
8.7
감독
김성훈
출연
이선균, 조진웅, 신정근, 정만식, 신동미
정보
범죄, 액션 | 한국 | 111 분 | 2014-05-29


# 영화는 마침 그 시간에 하는 영화라서 선택된거지 취향이나 선호의 문제는 아니었다..

영화보다는 극장에 대해 기억하고 싶다..

씨네 드 쉐프라고 압구정 CGV에 있는 특별관에서 관람을 했다..

내가 쓰고 있는 신용카드가 연회비 납부 할때마다 주는 헤택중에

4가지 정도의 옵션중에 택 1하여 쓸 수 있는 얼마 상당의 바우처가 있는데

그 기한이 6월 말로 끝나게 된거다..

마침 씨네드쉐프에서의 영화 관람과 간단한 식사가 있어서 (2인) 어떨까 하고

예약했었다..


1만원 차이가 참 크다..

전에 골드클라스에서 영화를 봤을때는 좋았었다..

만원 더 비싼 씨네드쉐프는 엄청 아깝다..

간단한 식사로 제공된 스테이크 샐러드와 감자튀김도 뭐 맛은 있다만....

흠...

공짜라고 생각하니 해볼만 하지 내 돈 주고는 싫다...


영화도...뭐...

칸 유명세를 좀 탔구나 싶은 정도...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라고 말하면 너무 비겁한가?

그렇지만 딱 그 정도..

조 진웅이란 배우가 눈에 띄엿다...




Posted by labosque :

6월의 책2

2014. 6. 11. 01:08 from about books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

저자
카밀로 호세 셀라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9-10-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돈키호테』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읽은 스페인 소설 지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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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께스는 '첫 단락만 쓰면 소설을 쓸 수 있다'라고 했지만 때로 나는 첫 단락만 읽으면 내가 꽂힐지 알수 있기도 하다..

사실 첫 페이지가 아니라 둘째 페이지에서 한 표현에 바로 꽂혀서 줄을 긋고 다시 첫 장으로 돌아가 첫문장을 다시 읽고

또 줄을 그었다...


처음 밑줄을 그은 부분은 다음과 같다..

먹을거리 없이 보내야 하는 하루처럼 길고 밋밋한 도로, 어느 사형수에게 남아 있는 날들 처럼 길고 밋밋한 - 행복한 운명을 타고난 선생님 같은 분은 그 길고 밋밋함에 대해 상상도 못 하실 겁니다.- 그런 도로위에 납작 엎드려 있는 마을이었지요.


첫 단락은 이렇게 시작한다..

선생님, 비록 그렇게 될 소지가 없진 않지만, 나는 나쁜 놈은 아니올시다. 우리 모든 인간은 매한가지 가죽을 쓰고 태어나지만, 우리가 성장할 때 운명은 마치 우리를 밀랍 인형 다루듯 주물러 대고 또 여러 오솔길을 통해 죽음이라는 동일한 종말로 향하게 하면서 즐거워하지요.....


셀라라는 작가도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이라는 책 제목도 몹시 생소하기만 한데 역시 노벨상은 대단하구나 싶다..

무척 재미있다.. 


고전(?)을 읽을 때마다 느끼게 되는 건 과거의 인간의 문제와 현재의 인간의 문제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거..

문제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적으로 돌리지 않고 사회가 나누어져야 할 무게가 있다면...

80년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는 거...

언뜻 나아진 것처럼 보이는 지금도 여전히 같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라는 게 어쩐지...

끝없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혼란스럽다... 


(205p)





정도전을 위한 변명

저자
조유식 지음
출판사
휴머니스트 | 2014-02-1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삼봉 정도전, 그는 누구인가? 고려 말의 구습을 청산하고 이성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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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을 읽고 뭔가 기갈이 나서 산 책..

<혁명>에서 답답했던 부분들이 많이 후련해졌다..


삼봉은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더 길고 폭넓게 아우러진 책의 내용을 따라가면서

저자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일 때도, 가로저을 때도 있었지만..

큰 무리없이 한 사람이 일어선다...


'그는 그가 살았던 시대 이상이요, 그가 세운 나라 이상이었다. 고조선 이래 수천년간 이어 내려온

귀족 중심 체제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기도한 모반가이자, 이미 600년 전에 군주제의 한계를 인식하고

재상 중심의 정치를 실천한 합리주의자였다. 또한...... 국제 전략가였다. 선비이자 정략가였고, 유교 이론가인가

하면 군사 지휘자였다....... 건국의 공으로 치더라도 단연 으뜸이었다...'


저자가 이렇게 칭송해마지 않는 크고 화려한 휘장 틈새로 삼봉의 인간적이고 부족한 부분들도 엿보인다..

'(정도전)은 도량이 좁기 때문에 남을 시기하고 겁이 많았다.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 있으면 꼭 해치려 하고, 

옛날에 품었던 감정은 기어코 보복하려 했으며...'

정도전의  정적 이방원은 태종 재위 시절에 편찬한 태조실록에서 정도전을 이렇게 치졸한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태종시절 편찬된 태조 실록에 태종의 개인적인 감정이 실렸을 것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200% 동의하지만..

여전히 난 정도전이 부처님 같은, 예수님 같은 성현의 반열에 들 인품의 소유자는 아닐 것이라 상상한다..


뭐...곧고 바른만큼 타인에게 모질고 걍팍한 면도 보였으리라..

야망없이 어떻게 혁명을 이루나, 단호함없이 어떻게 큰일을 하나...

칠땐 가차없이 쳤을테니 그 단호함이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찌 올곧게만 보였으랴...


자기 생각이 다 옳다고 주장하지 않았을리도 없다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있는데 어찌 맘속 생각과 다른 말을 하랴..


포부가 지나쳐 구설의 화를 자초했을듯 하고..

그렇지만 그가 신이 아닐진대 어떻게 사소한 결함도 없을 수가 있으랴...


결과적으로 옳지 않은 판단을 했을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예로부터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했으니 인간은 그저 행하고 기다릴 뿐...


나는 나대로 정도전을 위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414p)





Posted by labosque :

6월의 책과 영화

2014. 6. 4. 13:17 from about books



감정 독재

저자
강준만 지음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 2013-12-2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인간을 통찰하는 새로운 관점 당신이 믿고 있는 이성과 논리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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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심리학 이론들이 인간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에 대해 실험하고 증명한다..

그나마 자신이 감정형이라고 생각한다면 좀 나을텐데 나처럼 자신이 엄청 이성적인 사고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쩌면 더더욱 자신의 비합리성을 인지하는 게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감정적 판단이나 감정적 행동을 하고도 이런 저런 이유들을 갖다 붙여서 자신을 합리화하고 정당화

하려 하겠지..


생각해보면 난 꽤나 옳고 그름을 따지는 편인데 그건 결국 상대방을 그른쪽에 밀어넣기 위함이다..

며칠전..남편과 말다툼을 하며 '이러이러해서 화가났다' 라고 설명하다가 갑자기 그 모든 이유 들을 벗어던졌다..

이러 이러 한건 상대적인거다..  똑같이 이러 이러해도 어떤 사람은 화가 안나기도 한다..

그러니 그걸로 아무리 따지고 내가 화내는 게 정당한거라고 이해해달라고 (속말은 결국 내가 틀린게 아니야..

니가 틀린거야...)해봐야 별 소용이 없다..


그래서 말했다..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그냥 화가 나... 엄청 기분 나빠...니가 사과해도 화가 안풀려..'

너 때문에, 니가 잘못해서 내 기분이 나빠졌다.. 라고 말하지 않았고 니가 잘못한게 뭔지 요목조묙 짚어주지도 못했지만...

말다툼은 그냥 그자리에서 얼어붙어버리고 남편의 머쓱한 사과와 이어지는 정적...


난 감정을 발산한 것으로 좋았고 남편은 내 감정에 방어와 방어를 위한 공격을 하지 않아도 되니 편했던 거 같다..

내 기분이 나쁜데 남편이 해줄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뭔지 모르지만 기분 나쁘냐? 풀어' 라며 시간을 두어 주는 것뿐..

'그게 왜 기분 나쁠 일이냐?' 라고 받아치며 자신을 방어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아, 저사람은 저게 기분 나쁘구나' 둬두면 되니까

'나보고 나쁘다고 한다' 가 아니라 '나보고 다르다고 한다..'.라면 받아들이기 좀 낫다..


감정은 감정대로 발산하게 두면 된다..

감정에 설명을 붙이려 드니까 일이 꼬이는 거다.. 

감정은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다...

나도 그렇다...


흠... 책과 별 관계 없는 이야기만 잔뜩... ㅜ.ㅜ


(307p)






책도둑

The Book Thief 
8.4
감독
브라이언 퍼시벌
출연
제프리 러시, 에밀리 왓슨, 소피 넬리스
정보
드라마, 전쟁 | 미국, 독일 | 131 분 | -


# 우리가 종종 잊는... 세상에는 정말 많은 수의 각자의 입장이란게 존재한다...

80억 인구라고 치자면 80억개의 각자의 입장이란게 있겠지...


물론 이 영화는 나치의 입장을 보여주는게 아니고

나치하에서 동조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독일인들 중에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라는 이야기지만..

그냥 힘없고 작고 잘 모르는 어떤 사람들은 생존의 두려움 때문에 묵묵히 방관하고...

또 때로는 맹목의 눈가리개를 하고 나중에 돌이켜 생각해보면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 수 없는 그런

집단 광기속에 몸과 마음을 맡기기도 하고...

심지어 이성과 지성 그래서 결국 인간애를 상징하는 책 조차도 그러한 외부적 폭압속에선 아무 힘없는 존재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읽고 또 써야 한다는 거...


읽고 쓴다는 것의 의미와 

군중이라는 것...(최근 읽었던 책인 <현혹>의 주제였던..)에 대한 생각이 잠깐 마음을 어지럽혔다..







현혹

저자
엘리아스 카네티 지음
출판사
지식의숲 | 2007-10-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카네티는 작품의 주인공을 자본주의를 구성하는 일체의 정치적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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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에 반 읽고 간신히 마저 읽었다..

보통  중간에 끊는 건 이유가 있다...

그래도 어떤 책은 그런 식으로 읽고 나서도 어떤 느낌을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드리나 강의 다리> 같은 것..

그런데 이 책은 ...

처음엔 오히려 솔깃하고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으나

뒤로 갈수록 기계적으로 책장을 넘기기에 급급했다..

그렇게 서둘러 정신없이 우겨넣었지만 나중에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안든다..

휴... 다 읽어서 다행이다... 


(301p)

 

Posted by labosque :

5월의 책 총정리

2014. 6. 1. 11:47 from about books

# 5월의 책


1. 이중텐 중국사 1: 선조 / 이중텐                        192p

2. 현혹 / 엘리아스 카네티                                   309p/ 610p

3. 백년의 고독 1,2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624p

4.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진 시노다 볼린               405p

5. 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 1,2 / 김탁환               5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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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3p



# 걷기

                                                                    15.6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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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씨, 베토벤

Posted by labosque :

5월의 책

2014. 5. 27. 14:31 from about books


이중톈 중국사. 1: 선조

저자
이중톈 지음
출판사
글항아리 | 2013-11-2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거장의 눈으로 중국사가 재탄생한다 총36권 『이중톈 중국사』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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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진 올리려고 검색 하다보니 3이 나왔다...

즉 2권이 완결이 아니다.. 1권만 읽었다고 괜히 마음 불편했었네...

원래 그렇게 쭉 쓸거라고 했었지..

벌써 한달 전에 읽은터라 무슨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도 안나는데..

중국인이라면 다 알고 있는 신화나 전설, 설화등을 새롭게 해석했던 거 같다..

근데... 난 중국인이 아니라서 여와니 항아니 요순 임금이니 치우천황이니...

어디서 틀림없이 들어도 보았고 읽어도 보았지만 우리나라 단군 신화처럼 잘 알진못한다구...

잘 기억이 안난다구...

그래서 다시 찾아봐야 할 독서 파생상품만 잔뜩 늘어난거 같은 기분?

뭐... 그랬다...


(192p)





#


현혹

저자
엘리아스 카네티 지음
출판사
지식의숲 | 2007-10-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카네티는 작품의 주인공을 자본주의를 구성하는 일체의 정치적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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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로쟈의 강의도 빨리 포스팅 해야 할 터인데....

반쯤 읽고 뒷 부분이 궁금해서 미리 몇장 엿보고 강의를 들어갔다...

우리나라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이 책은 나름 재미있다..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상당히 세련되었다..


어쨋거나 빨리 마져 읽어야 할텐데...


(309p/610p)




#


백년의 고독 1

저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0-01-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죽음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다시 살아나고, 유령과 대화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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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다..

다시 읽어보니 여전히 참 재미있다...

그.런.데... 모하느냐고 바빠서... 

1권 간신히 읽었다...

2권도 빨리 읽어야한다...

아... 정말 맘이 너무 바쁘다...

 

(298p)





#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심리여성학)

저자
진 시노다 볼린 지음
출판사
또하나의문화(도) | 2003-10-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1992년 처음 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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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개론 리포트 때문에 읽었는데 꽤 재미있다...

일단 읽기는 마쳤고 이번 주말에 뭔가 써야하는데 감상은 일단 쓰고 나서 다시...


(405p)







#



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 2

저자
김탁환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4-02-0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소설 조선왕조실록'의 첫걸음 정도전, 정몽주, 이성계, 세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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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 1

저자
김탁환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4-02-0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소설 조선왕조실록’의 첫걸음 정도전, 정몽주, 이성계, 세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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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독서회 책...

일단 읽기는 마쳤고...

감상은 역시 나중에...기회되면....



(265p, 248p)





#



백년의 고독 2

저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0-01-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마술적 리얼리즘의 극치를 보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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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지나기 전에 간신히 다 읽었다..

읽으면서 내내 얼굴과 팔등의 솜털이 곤두서게 만드는 그렇게...

재미있는 책은 흔치 않은데...

30년쯤 전이나 마찬가지로..

아직도 여전히 재미있다라는게...

좋다...


(32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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