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2014. 7. 3. 22:07 from 기억한올

# 나를 웃게 하는 친구..


알게 된지는 며칠 안됐지만 흠... 그런 친구가 있다...

요 며칠 나를 미친듯이 웃게 만들었다...

그것만으로도 고맙다...





# 특급 칭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은 이제 관용어가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어떤 칭찬은 여전히 영혼없이 들린다..

칭찬을 들어도, 춤추는 고래는 커녕 지나가는 굼벵이도 코웃음 치게 만들거 같은 순간도 있다..


얼마전 들었던 찬사는 듣는 순간부터 마음 속이 환해지게 기뻤고 두고 두고 기억하고 싶다..

다시 먼 나라로 돌아가는 친구에게 잘 가라고 전화를 했더니 그 친구는 도리어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애들이 다 너 너무 좋아하더라~'

'누가?'

'다~ 다 좋아해~

너는 참 정해'

'정한게 뭐야?'

'맑다구.. 우리 나이에 맑은 게 참 쉽지 않은데.. 넌 아직도 참 맑아..'


나지막하고 듣기 좋은 저음으로 가만가만 다정다감하게 말해줬던 친구..

떠나는 널 배웅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위로 받았네...

고마웠다..




# 숨구멍..


그냥 내게는 숨구멍 같은 친구..

아니... 산소방 같다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까?

평소, 호흡하고 생활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지만 

만약 산소방에 가면, 아무 것도 걸리는 게 없는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

머리가 맑아지는 그런... 

근데 산소방보단 더 절실하다...

산소방은 가면 좋고 안가도 상관 없지만 그 친구는 그보다 내게 훨씬 더 중요하니까...

그냥 가끔은 마음껏 숨 쉴수 있게 해주는 숨구멍이라고 해두자...

늘 고맙다...





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