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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30 12월의 책
  2. 2015.11.27 2015년의 날씨..
  3. 2015.11.27 11월의 책
  4. 2015.11.21 사랑이라는 습관
  5. 2015.11.15 새벽 세시...
  6. 2015.10.27 10월의 책
  7. 2015.10.18 잡상
  8. 2015.10.18 생각
  9. 2015.10.01 9월의 책 총정리
  10. 2015.09.25 9월의 책 2

12월의 책

2015. 12. 30. 11:05 from about books

1. 혁명 극장1 / 힐러리 맨틀

2.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 다니엘 튜더

3. 혁명 극장2 / 힐러리 맨틀

4. 스노우 맨 / 요 네스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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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날씨..

2015. 11. 27. 00:29 from 기억한올

선린중학교쪽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서는데 난 왜 먼지가 풀풀날린다고 생각했을까..

만재도에서 신문지를 태워 불을 피울 때 마치 눈처럼 소복히 날리던 하얀먼지..

그렇게 먼지가 날리고 있다고 멍하니 생각했다...

그리고 그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생각인지 문득 정신을 차리니 눈이구나 싶었다..

그렇게 먼지처럼 어처구니 없이 눈이 왔다..



2015년은 만약 우리나라의 날씨가 앞으로도 쭉 올해만 같다면...

서안해양성 기후의 원년이 될거라고 봄부터 쭉 말해왔다...

부엌 창밖을 내다보다 기막혀하며 내뱉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저 말도 안되게 파란 하늘.. 뭐야 이거..여기 캘리포니아야?


그렇게 가물었더랬다..

하늘은 파랗고 기후는 건조하고 좋았는데 그렇게 말할 수 없이 가물었더랬다..

올 봄...여름 동안...

그리고 그날부터.. 아버지 돌아가신 날부터 사흘동안 그렇게 미친듯이 비가 쏟아졌더랬다...


언니와 엄마는 아버지 모시고 강남성모병원으로 가고

난 간병인 아주머니를 짐을 챙겨 보내드려야 했었다..

비도 내리기 시작하고..또 마침 조금만 돌아가면 되는 길이라 성남 어디어디메까지 

태워다 드렸다..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가로등 불빛에 빗줄기가 굵은 화살처럼 내리꽂히고 있었다...


소양강댐 바닥이 쩍쩍 갈라질 정도로 가물었었는데...

그날 저녁부터 사흘동안 그렇게 정신없이... 온국민이 기다리던 단비가...

아마도 그날 잊지말라고...

우리야 장례식장에 있느라고 바깥에 천둥이 치는지 벼락이 치는지 장대비가 쏟아져도 몰랐지만..

조문 오시는 분들 사흘 내내 그렇게 생고생 시키더니..

발인날은 반짝 개어서.. 비한방울 안맞게 하고..

비 싫어하던 아버지.. 당신도 한방울 안맞으시고...

장지에 갔더니 유달리 쨍하게 빛나던 하늘...

그 자리만 유독 양지바르고...

뭐냐... 진짜... 잊어먹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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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책

2015. 11. 27. 00:09 from about books

1. 스톤 다이어리 / 캐럴 실즈  11월 1일

2.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1 / 조지 엘리엇  11월 8일

3.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2 / 조지 엘리엇  11월 11일

4. 고독의 매뉴얼 / 백상현    11월 15일

5. 발원 1 / 김선우    11월 20일

6. 발원 2 / 김선우    11월 22일

7. 굿바이 동물원 / 강태식   11월 26일





책과 영화를 삽입하는 기능이 어느틈에 스르륵 없어져버렸다... 

이래도 되는건가? 분개도 잠시뿐..

곧 또 적응하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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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습관

2015. 11. 21. 18:09 from 생각꼬리

결국은 사랑도 습관에 다름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를 닦을 때 한번 생각하고...

끼니가 되어 밥을 먹을 때 한번 생각하고...

운전을 하며 멍하니 생각하고...

가끔 고개를 들어 먼산을 볼 때 또 생각하고...

뭔가 할 때 생각이 난 게 아니라 뭔가 할 때 생각해 버릇한 건지도 모른다...


일상은 습관으로 가득하다..

하루의 습관, 한 주의 습관, 한 달의 습관, 일 년의 습관...

그렇게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일상 속에

관계의 습관 역시....

어떤 사람은 하루만 지나도 궁금하고

어떤 이는 한 주짜리 습관에 길들어져 있어 매주 어느 요일이 되면 전화라도 해야 하고..

또 다른 사람은 한 달에 한 번은 꼭 봐야 하는데 그래서 매월 몇째주 무렵이 되면 궁금해지고...

또 더 길게 한 계절에 한번, 일 년에 한번의 관계도 있다... 물론...


그리움도 습관, 관심도 습관, 이별도 습관...

습관이란 말을 거시기 대신 쓸수도 있다..

나는 너를 습관한다...

나는 너에게 별다른 습관이 없다...

나는 너와 습관하는 중이다...


그래서 물론 더 이상 습관하지 않게 되기도 한다..

한주에 한번 궁금해지던 습관이 어느틈에 사라져 버려서 한달이 되어서야 비로서 알아차리기도 하고...

한달에 한번이 한 계절로 바뀌고..

그러다가 일년이 되고 또 모르는 사람이 되고...

그렇게 습관이 우리를 떠나버릴 때...

그렇게 이별이 어느 틈에 더 이상 습관도 아닐 때.. 기억도 안 날때...

그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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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2015. 11. 15. 03:00 from 생각꼬리

#호까곶


작년 리스본 여행을 했을 때...

신트라까지 기차여행을 했었다..

신트라에서 내려서 신트라 성과 페나성을 보고 무어인의 성은 아래에서 성곽만 올려다 보고..

호까곶까지 가보고 싶었더랬는데..

느림보여행객들은 쉬엄 쉬엄 가느라 또 그리 쉽게도 포기했었다..

언젠가 다시 오면 되지... 늘 발동하는 그 말도 안되는 생각...

미련도 없이 바뀌는 그리도 손쉬운 번복...

언제나 후회는 뒤늦다...

그냥 바다가 보이는 언덕일 뿐이라는 걸...

그때도 알았고 지금도 알지만...

뒤늦게 아쉽다...

그래도 그 언덕에 잠시 앉아있다 올걸...

대서양을 잠깐 바라보고

까몽이스의 그 시비를 만져보고...

뭐... 잠깐 그렇게 아쉽다...


새벽 세시에 문득 그렇게 아쉬워서 잠이 다 안온다....



#왜 뜬금없이..


캄캄한데 누워서 뒤척이다가 호까곶 생각이 났느냐하면...

아~ 올해도 벌써 11월이구나~ 하다가 그렇게 되었다...

야심차게 시작한 2015년...

언제 그 시간들을 보낼까 싶었는데

어느틈에 막바지...

시간의 절벽에서 5km쯤 전에 서 있는 느낌.,,

아마도 시실리 5km 뭐 이런 이정표가 떠오르며 호까곶이 떠올랐는지...

땅의 끝..

올해의 끝..

그 어디쯤 서 있을 시비 (마치 이정표 같은...)

딱 그쯤의 거리(이정표의 위치)에 자리한 11월..

올해의 끝에서 5km 전의 거리쯤에 와 있는 느낌이다...

그런데 그 이정표는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아니라 끝을 알려주는 용도...

끝...

올해의 끝...

더 이상 땅이 이어지지 않는 바다...

절벽...

2015년이 몽땅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우선순위의 문제...


문득... 시간 절벽이 떠오르고 

문득...호까곶이 떠올랐다고 해서..

이 시간에 이렇게...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실은...

호까곶이나 달력의 5km 전 이정표를 생각하기 전부터...

우선순위에 관한 문제 때문에 머리속이 살금 살금 맑아지고 있었더랬다...

그래.. 실은 그 순간...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욕망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교통정리...


어차피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다..

생각하기 싫어서 미루어 두고 쓸데없는 일로 시간만 죽인다..

이것이 결국은 내가 풀어야 할 숙제...

하루치의 실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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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책

2015. 10. 27. 20:23 from about books

 


설득

저자
제인 오스틴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0-08-2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설득]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 중 가장 완벽한 작품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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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  서초구립반포도서관

 

해독제

 

삐죽삐죽하고..

꼬이고..

틀어지고..

너덜너덜하고..

혼탁하고..

끓어오르는..

 

미운날..

 

아침, 아들과 다정한 통화..

 

머리가 맑아지던 문학강의...

 

나를 너무 좋아하는 중학생 꼬맹이들...

 

집에서 도서관, 산책하기 딱 좋은 거리...

 

휘리릭 세시간만에 읽어넘긴 오스틴의 책...

 

가슴에 한권 품고 돌아오는 가을 밤길...

 

불현듯 선량해진 나..

 

 

 


노생거 수도원

저자
제인 오스틴 지음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9-08-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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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3.   서초구립반포도서관

 

 

 

 

 

 


인간 실격

저자
다자이 오사무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2-04-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인간 사회의 위선과 잔혹성을 한 개인을 통해 거울처럼 보여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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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4.  지혜의 숲

 

<지지향>에서 하룻 밤..

처음 가 본 파주 북 시티..

인상적인 곳이다..

휴가 삼아 하룻밤 지내기에 매우 좋더라...

 







이성과 감성

저자
제인 오스틴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6-03-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연애와 결혼은 시대를 초월한 인류 보편의 관심사다. 연애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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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7   서초구립반포도서관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저자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9-12-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이 작품을 쓰면서 나는 문학에서 유머와 장난이 가지는 가능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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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17   서초구립반포도서관







저자
김언수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3-06-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툭툭, 잽으로 무너뜨린 다음 한 방에 보내는 거다!문학동네소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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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4  E-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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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상

2015. 10. 18. 16:38 from 생각꼬리

#제인 오스틴의 책들...


생활이 너무 복잡할 때..

머릿 속이 복잡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도피하고 싶은 때...


원래 한 작가의 책을 그렇게 많이 읽지는 않는 편인데

어쩌다보니 오스틴의 책은 4권이나 읽어버렸다..

워낙 과작의 작가라 6권의 소설이 있을 뿐이니 나도 곧 오스틴을 

나의 완독목록에 올려 놓을 수 있을지도..


흠.. 아껴 읽어야겠다... -.-;;


오스틴의 책들이 유달리 재미있는 이유는

전부 일종의 로맨스 소설이라서 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렇게 말하면 제일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싶은게...)

등장인물들이 뭐랄까... 생동감이 있달까?

성격묘사가 참 탁월하다 싶은게...


200년의 세월을 격하고도 과히 바뀌지 않는 인간들의 성격과 행태...

물론 시차를 감안하여 당시의 사회적 풍속과 가치관, 생각들을 엿보는 재미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는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들을 확인하는 것도 역시나 재미있고..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들이 어찌나 그렇게 어딘가 모자라고 찌질한지...(정이 훅 가는 느낌?)

브론테 자매의 소설들에 비해서 더 진솔한 느낌이 있다..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을 읽었을 뿐이지만..)

작가가 창조자라기보다 관찰자라는 느낌...(난 왜 관찰자 스타일에 더 호감이 갈까?)

암튼.. 받아들이기 편안하고 훈기도 있고..(무엇보다 유머감각..^^)



중학교 2학년 때 <오만과 편견>을 품에 안고 다니던 장혜경도 생각나고... ^^




#점심식사 중...


가족이 모여 점심식사를 하다보면 의례히 입맛 까다로운 언니와 동생의 식성이 언급되는데..

(흠.. 이렇게 써놓고 보니 당사자들은 참 듣기 지겹겠다..앞으로 삼가해야지..)

언니와 동생은 이것도 안먹고 저것도 안먹고...

안먹고의 리스트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 데 비해서...

난 뭐... 꽤 짧다...


그러다가 원래는 같이 예민하고 입 짧았던 내가 어떻게 회도 먹고, 돼지고기도 먹게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기억이 났는데

두가지 다 대학 때였다..

엠티 갔을 때..


한번은 경포대쯤 갔을 때였는데 점심식사로 바닷가 횟집에서 회를 먹는데 사람들 앞에서 안먹는다 할 수 없어서

조용히 먹는척하다가 티안나게 맨밥만 먹어야지 하면서 한 점 입에 넣었는데..

흠... 맛있었다.. 사람들이 이래서 회를 먹는구나.. 싶었다...

돼지고기도 역시 다른 엠티 갔을 때..

선배의 조부모 댁이었는데 마당에서 불 피우고 슬레트 판 위에다가 빨갛게 무친 돼지고기를 얹어서 구웠는데

그게 또 그렇게 맛있었다.. (슬레트 판이라니... 지금 생각하면 발암물질을 고기에 잔뜩 묻혀 먹은 셈이지만..)


다른 많은 가리던 음식을을 대학다니며 직장 다니며 또 결혼해서 먹게 되었겠지만..

그 두가지는 정말 분명히 기억난다..

잘 간직해야지.. 기억은 소중하니까... 




#폐결핵의 흔적


연애가 결핵 같은 거라면 불발된 연애는 자신도 모르게 앓고 지나간 결핵의 흔적 같은 것일까

아무런 증세도 없이 아픈 기억도 없이 X-ray 상에만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이지만

수술이라도 받아야 할 때는 기여코 발목을 잡고야 만다..

(판독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결핵 검사를 해야만 했고 그렇게 엄마의 수술 날짜가 일주일 미루어졌다..)



불발된 연애가 발목을 잡는 순간은...

언젠가 희미하게 판독될 때...



#빨간 책방


언제부터인가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챙겨 듣고 있는데 참...

책에 대한 수다를 저렇게 한없이 주저리 주저리 떨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또 참...

편안하다..

저 사람은 실제로도 친구들과 술 한잔을 기울이며 저렇게 수다를 떠는 걸까?

저런 썰렁 농담을 하면 저런 더 썰렁 농담으로 받아주고?

같이 읽은 책들을 저렇게 일일이 다...

나누고 사는걸까?

그럴리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참...

좋아보인다..


참... 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읽은 책에 관심없었는데 빨책 청취 이후로 바뀌었다..

다른 사람들이 무슨 책 읽고 무슨 생각하는지.. 조금 궁금해졌다..


참2... 전에도 가끔..난 기억도 못하는 구절을 들이대며 '니가 그랬잖아.. 혹은 언니가 그랬잖아..'

따위의 출처 증명을 당하는 일들이 있긴 했지만 얼마전 문상 갔을 때 친구가 했던 출처 증명엔 

나도 좀 식겁했다..

이미 기억에서 실종되어버린 노년과 죽음에 대해 했던 말에 대해 친구가 깊이 공감한다며 '니 말대로..'를 시전했는데

위악적이고 냉소적으로 내가 말했을 법한 이야기이긴 했는데...

다시 듣자니 별로 따듯하진 않더라..

왜 그런 말을 했을까..

나도 좀 따듯한 사람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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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2015. 10. 18. 10:49 from 생각꼬리

# 산다는 게... 참...

엉킨 실타래를 푸는 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이라는 실타래.. 책임과 의무...관계들...즐거움과 괴로움...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다 존재 증명을 하고싶어 아우성 치다보면 어쨋거나 결국

꼬이고 엉키고 이도 저도 안되는 엉킨 실 뭉치같이 되어버리는데..

시간은 또 마치 컨베이어 벨트처럼 자동으로 지나가는 거라서

지난번 실타래를 미처 다 풀기도 전에 새로운 실뭉치들이 샘솟아 나온다...

거기에 매달려 또 풀고 정리해보려고 애쓰고..

하루의 일이 그렇게 지나가는게 아닌가 싶다...

컨베이어 벨트의 끝에는 엉킨 실타래의 거대한 무덤이 있을듯...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망이 있을때는 욕망을 따라야하는게 아닐까?

 

나이 먹고 드는 생각은...

감정이나 욕망이 우리 곁에 늘 함께하는..

언제나 꺼내어 쓸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아니라는 것...

주머니 속에 늘 들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틈에 빠져나가버린 구슬같은...

혹은 사막에서 어느 틈에 말라버린 샘같은...

그래서 진짜 그런 게 있기나 했었나 싶은...

그런 것들 일수도 있다...

어떤 욕망들은...

뭔가 하고 싶다라는 것들은...

 

나이 먹을 수록 1차적 욕망외엔 거의 흔적만 남더라..

 

# 감당 가능할까? 라는...

현실적인 생각은...

 

사실... 알고보면 회피의 다른 말일 수도...

힘들기 싫은 마음..

귀찮은 마음...

편하고 싶은 마음...

 

이러 저러한 걱정들은 실은 당겨쓰는 불안의 다른 이름..

 

# 어차피 모든 실타래를 다 풀고 죽지는 못할 터...

컨베이어 벨트의 끝에는 거대한 엉킨 실뭉치의 무덤이 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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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책 총정리

2015. 10. 1. 00:20 from about books

 

1.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2. 한 아이 1 / 토리 헤이든

3. 한 아이 2 / 토리 헤이든

4. 제인 에어 / 샬롯 브론테

5. 폭풍의 언덕 / 에밀리브론테

6. 리스본행 야간열차 1 / 파스칼 메르시어

7. 리스본행 야간열차 2 / 파스칼 메르시어

8.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9. 단순한 열정 / 아니 에르노

10. 아버지와 아들 / 이반 투르게네프

11. 책 사냥꾼의 죽음 / 존 더닝

12. 미스터 모노레일 / 김 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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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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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아버지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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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본행 야간 열차>는 삼독째...그것도 거의 일년에 한번 정도씩..

새 책을 읽고 싶은 헛된 욕심(더 엄밀히 말하면 읽은 책 목록을 늘리고 싶은 욕심)이 재독을 막지만...

재미있는 책이라면 재독은 항상 즐겁다...

사실..뭐... 새 책을 읽는 것과 크게 다르지도 않다...

 

*<싯다르타>야말로 고등학교때 이후로 거의 30년만의 재독...

이 정도 시간이 흐른 뒤라면 읽었다고 할수도 없을 정도...

중,고등학교때 헤세를 왜 좋아했을까?

나이가 드는 만큼 이해가 느는건가?

'나는, 쥐뿔..여전히 아무것도 모른다.'에 대한 이해만 느는건지도...

단순히 변해버린 취향의 문제인건가?

변한 취향만큼의 성장이 있는 걸까?

아니면 이 변화에 방향성은 없는걸까?

그냥 조금 늘어난 '생각의 경우의 수'쯤 되려나...

 

*<단순한 열정>, 이 짧은 책을 도서관에서 휘리릭 읽으며...

도서관에서 빌린 책의 법칙..

'빌려 읽은 책은 꼭 마음에 든다.' 같은...

언젠가 사게 되겠지..

내 일기 대신 써준줄 알았다..

나도 한때는 사치스러웠던 사람이야... 하하...

 

*<아버지와 아들>, 연극을 먼저 본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연극이 더 마음에 든다..

뭐랄까.. 소설은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연극처럼 분명하지 않은데..아마도 시점이 이리 저리 변하기 때문인듯하고..

관계도 조금 더 모호하고...

바자로프와 안나와의 관계도 연극에서 훨씬 드라마틱하게 각색되는데 아무래도 난 그쪽이 더 마음에 드는 듯...

연극에서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이 소설 속엔 없는 부분이다...

대신 소설쪽이 제목에는 더 충실하다...

제목에 주제가 있다라고 가정하면 소설쪽이 주제에는 더 충실한듯...

그렇지만 뭐.. 책에서 마음에 꽂히는 부분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과 늘 일치하는 건 아니니까...

 

*<미스터 모노레일>, 김중혁 궁금했다...

이런 책 쓰는 사람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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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책

2015. 9. 25. 19:40 from about books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저자
올리버 색스 지음
출판사
이마고 | 2006-02-13 출간
카테고리
기술/공학
책소개
임상사례를 문학으로 승화시키며 두뇌에 관한 현대 의학의 이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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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 1

저자
토리 헤이든 지음
출판사
아름드리 | 2008-02-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아동 교육 심리학의 영원한 고전, 15년 만에 완성된 한 특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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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 2

저자
토리 헤이든 지음
출판사
아름드리 | 2008-01-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아동 교육 심리학의 영원한 고전, 15년 만에 완성된 한 특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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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저자
샬롯 브론테, 샬럿 브론테 지음
출판사
을유문화사 | 2013-06-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제인 에어 열병을 가져온 문학적인 여성 인권 선언 [제인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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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저자
에밀리 브론테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5-06-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현대의 언어로 다시 태어난 불멸의 사랑 에밀리 브론테의 아름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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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1

저자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출판사
들녘 | 2007-10-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철학을 문학으로 풀어내 150만 독자의 심금을 울리다사람들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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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2

저자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출판사
들녘 | 2007-10-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철학을 문학으로 풀어내 150만 독자의 심금을 울리다사람들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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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저자
헤르만 헤세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2-0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노자의 도덕경 이후 내게 이보다 더 중요한 책은 없었다. 헤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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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25 서초구립반포도서관 




단순한 열정

저자
아니 에르노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5-03-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이별과 외로움이라는 무익한 수난 그 수난을 겪은 사람들의 속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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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내게 사치라는 것은 모피 코트나 긴 드레스, 혹은 바닷가에 있는 저택 따위를 의미했다. 조금 자라서는 지성적인 삶을 사는 게 사치라고 믿었다.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한 남자, 혹은 한 여자에게 사랑의 열정을 느끼며 사는 것이 바로 사치가 아닐까.'



2015. 9. 25 서초구립반포도서관





아버지와 아들(세계문학전집65)

저자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1-02-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투르게네프는 아름다운 천재이며 소설가의 귀감이 되는 소설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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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28 서초구립반포도서관

 

 

 

 


책 사냥꾼의 죽음

저자
존 더닝 지음
출판사
| 2013-05-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희귀도서를 둘러싼 광기와 집착의 세계로 초대합니다!"[뉴욕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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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29  E-Book

 

 

 

 

 


미스터 모노레일

저자
김중혁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1-07-1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호모 루덴스 김중혁, 주사위를 던지다. 이제, 게임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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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30 E-Book

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