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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7.01 6월의 책과 영화(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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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5.05.01 4월의 책 3 과 총정리
  7. 2015.04.26 4월의 책과 영화
  8. 2015.04.04 4월의 책
  9. 2015.04.04 3월의 책 총정리
  10. 2015.03.28 3월의 책과 영화 2

7월의 책과 영화

2015. 7. 5. 15:44 from about books



용감한 친구들. 1

저자
줄리언 반스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15-04-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읽기를 멈출 수 없는 이야기!맨부커상 수상 『예감은 틀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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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친구들. 2

저자
줄리언 반스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15-04-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읽기를 멈출 수 없는 이야기!맨부커상 수상 『예감은 틀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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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가 다산 책방의 작명 센스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난 원래 표지나 책 제목에 대해 그다지 까다롭지 않은 편인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부터 말이 안된다 싶었는데

[용감한 친구들]이라니...

황당할 뿐...

원제는 [Arthur & George] 

아써 코난 도일과 조지 에달지의 일화에 반스의 상상력이 결합된 일종의 팩션..

자료를 엄청 꼼꼼하게 찾은 것 같다..


소설적 재미가 만땅...

여름 독서용으로 딱 내가 찾던 책쯤 되겠다..

(지난번 독서 모임에서 여름에 읽고 싶다던 -무섭거나 잔인하지 않고-흥미진진하면서 재미있는 범주에 딱 들어맞는 느낌...)


읽고 난 느낌은.. 역시 난 반스 스타일을 좋아한다..

이 책은 무척 흥미진진하지만 반스의 최고작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인 것 같다. 아직까지는..

이 소설과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그리고 에세이 한편을 읽어보았을 뿐이지만

이 책을 거쳐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가 나올 수는 있지만 그 반대는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좋아하는 작가군에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속죄

저자
이언 매큐언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3-09-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08년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음악상을 수상한 '어톤먼트'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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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보고 읽게 되어 반전의 충격은 사라진 셈..

몇년 전에 봤음에도 책을 읽으니까 생생하게 떠오른다.

키라 나이틀리는 정말 최적의 배역이었고 (세실리아, 시)

제임스 맥어보이는 키가 작은 게 흠이다..

책에서는 로비가 키가 큰 걸로 나온다.. (178cm)

그치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뭐.. 대략 그만하면 어울리는 배역이다...

물론 책은 심리묘사의 공간이 그만큼 더 넉넉하지만

영화로도 정말 잘 표현했구나 싶다..

책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없었던 그런 

영화들과는 조금 다르다..

뭐..소설 자체가 워낙 영화화하기 좋게 세밀히 시각적으로 묘사된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소설 자체가 그림을 보는 것처럼..

혹은 그림을 다시 말로 묘사하는 것 처럼

언어로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그렇게 묘사적이다.


미성숙함이 짓는 죄..

생물학적 미성숙은 변명의 여지라도 있지만..

스스로 선택한 미성숙이 도처에 널려 있다..

미성숙이 죄를 짓고

그 죄가 용서받을 수 없다면 (평생을 두고 속죄해야 한다면)

성숙은 어쩌면 의무다..








트립 투 이탈리아 (2015)

The Trip to Italy 
6.6
감독
마이클 윈터버텀
출연
스티브 쿠건, 롭 브라이든, 로지 펠너, 클레어 키란, 마르타 바리오
정보
코미디, 드라마 | 영국, 이탈리아 | 108 분 | 2015-06-04


빅 아이즈 (2015)

Big Eyes 
8.1
감독
팀 버튼
출연
에이미 아담스, 크리스토프 왈츠, 크리스틴 리터, 제이슨 슈왈츠먼, 대니 휴스턴
정보
드라마 | 미국 | 105 분 | 2015-01-28


두 편 다 개봉시기에 보고 싶었는데 놓쳤던 것들..

티비 다시보기로 보았다..


<트립 투 이탈리아>는 보다가 잠깐 졸았다..

두 남자의 이탈리아 여행기라서 <사이드 웨이> 같은 분위기 일줄 알았더니

이탈리아 관광청에서 만든 것 같은 영화..

그닥 남는게 없는 남자들의 수다..

남편에게 '자~ 외국 남자들은 어떻게 수다를 떠는지 보고 좀 배워. 우리나라 남자들은 너무 수다를 

못 떨어'라고 말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흠.. 보고 배울만한 일반적인 수준이 아니다..

코미디언과 배우라는 특수 상황이라서 도저히 일상적일 수가 없는 상황에 뻔한 가족 신파..

그저 그랬다..

뭐 이탈리아 여행이 가고 싶긴 했다..


<빅 아이즈>는 상대적으로 꽤 재미있었다..

예술에 대해 마가렛과 월터가 의견을 피력하는 부분도 상당히 날카롭다..(대사를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는건 아니나...)

마가렛이 예술은 예술가가 자신의 일부를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알아보는 누군가에 의해 발굴되고 인정받아야 한다는 전통적인 예술관을 가지고 있다면

월터는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곳에 있는 작품이 예술로 인정받고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어찌보면 굉장히 상업주의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 요즘엔 예술이 자본을 따라 이동하는 유행(트렌드)이라는 게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


그러니 제발 우리 모두 자신의 취향에 대해 자신감을 좀 갖게 되길..

취향엔 하이라키가 없다(고 생각한다.. -.-;;, 그게 진짜 취향이라면..)


두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좋았다..

특히 에이미 아담스..많은 표현을 하지 않고도 마가렛의 연약하고 의존적이고

수동적이면서 작업외에 현실적인 일에  관심이 많지 않은 예술가적 기질 등을

잘 표현했다. 

물론 속 터지게 답답했지만..(그래서 더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실화에 바탕을 둔 견고한 이야기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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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출판사
걷는나무 | 2013-11-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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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군대의 장군

저자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1-12-2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발칸반도의‘문학 대사’이스마일 카다레 그의 문학의 서막을 연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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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저자
박웅현 지음
출판사
북하우스 | 2011-10-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의 저자 광고인 박웅현 자신만의 독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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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2014)

Night Train to Lisbon 
8.2
감독
빌 어거스트
출연
제레미 아이언스, 멜라니 로랑, 잭 휴스턴, 마르티나 게덱, 크리스토퍼 리
정보
로맨스/멜로, 스릴러 | 스위스, 포르투갈 | 111 분 | 20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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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2015)

Spy 
8.2
감독
폴 페이그
출연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 멜리사 맥카티, 로즈 번, 줄리안 코스토프
정보
액션, 코미디 | 미국 | 122 분 | 2015-05-21



최근 몇년 동안 본 스파이 영화중에 최고..

미친듯이 웃게 만든다...

역대급 코미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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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책과 총정리

2015. 6. 6. 18:53 from about books



루시아 거짓말의 기억

저자
로사 몬테로 지음
출판사
푸른숲 | 2010-07-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일상적 경험의 아름다움과 결핍을 울림 있게 전달하는 스페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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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찾아낸 작가인데 재미있다..

지난번에 읽었던 <데지레 클럽, 9월 여름>과도 많이 다른 분위기..

기억에 남는 쪽은 데지레 클럽이고..

루시아쪽은 중간 중간 작가의 유머감각이 마음에 든다...

예를 들면 이런 부분...


'...그 사건은 존재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재앙이었다. 이전의 모든 정돈 된 삶, 즉 내 일과 이주일에 한번씩인 

부모님과의 통화, <예쁜 암탉 벨린다>, 친구들과의 유쾌하면서도 따분한 저녁식사, 남편이나 편집자와의 말다툼과 토론,

엄격하게 정해진 폭스테리어와의 산책, 매일 저녁 7시경에 느끼는 우수와 매일 새벽 2시에 느끼는 번민, 이런 모든 

질서 정연한 삶이, 즉 예측 가능하며 집약적이고.....'


'여기서 좋은 소식은 고통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건 우리가 고통을 이기고 살아남았을 경우다. 그리고

나쁜 소식은 바로 진정한 고통은 대체로 우리를 죽인다는 것이다.'


뭐..줄 칠 새도 없이 읽어서 폭소를 터뜨렸던 장면들을 많이 찾을 수는 없지만..

대체로 이런 분위기이다..

대놓고 웃기지는 않지만 말하는 투의 무언가가 어딘가 모르게 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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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책 총정리


1.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 김준기

2. 지금 여기 하나뿐인 당신에게/ 심영섭

3. 불멸 /밀란 쿤데라

4. 사랑할 때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 / 레이먼드 카버

5. 28 / 정유정

6.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지글러

7. 루시아, 거짓말의 기억 / 로사 몬테로



영화


1. 스틸 앨리스

2. 윈터 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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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책2

2015. 5. 25. 14:15 from about books



불멸

저자
밀란 쿤데라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0-03-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작품 속 인물과 작가의 만남, 소설 안팎의 경계를 무너뜨린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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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거나 밀란 쿤데라는 독특한 작가이긴 하다..

말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되새겨봐야겠단 생각이 들지만..

어렵다고 여겨지는 부분들을 로쟈가 풀어주니 한결 부담이 가벼워졌고...

그렇긴한데 몰입하기엔 쉽지 않은 작가..

왜냐면 '이 소설은 내꺼야'라는 식으로 손아귀에 단단히 틀어쥐고 내놓지 않는 느낌이라..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저자
레이먼드 카버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5-02-2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젊은 소설가들의 번역으로 만나는 단편소설의 진경, 레이먼드 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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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확실히 짧은 문장들을 좋아한다..

시각적인 묘사보다는 상황적인 묘사가 더 좋고...

그리고 어쨋거나 현실에 바탕을 두면 이해하기가 훨씬 쉽고 마음도 훅 간다...

카버를 좋아하는구나..정도는 이제 알겠다...











28

저자
정유정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13-06-2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09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 2011 베스트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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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서 책을 읽으니 좋은 점은 적어도 내 취향은 분명해진다는 점...

위에 글에 덧붙여..

난 사건중심의 스펙타클엔 별 관심이 없다는 걸 깨닫다..

Vivid한 묘사에도 그닥이고...

가상현실에도 액션에도 지나치게 원색적인 인간의 적나라한 본성에도...뭐... 그닥....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일뿐이다...

지나가버린다...뭐... 내겐 그렇다....

읽고 있는 동안 재미있는 시간 보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저자
장 지글러 지음
출판사
갈라파고스 | 2007-03-12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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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회에서 <차이나 핸드북> 같은 책이 한번 더 선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용으로 읽어 둔 비소설...


"잘못된 것안에 올바른 삶은 없다"      -아도르노

이 말은 솔직히 너무 엄혹하여 무섭다... ㅠ.ㅠ




Posted by labosque :

5월의 책과 영화

2015. 5. 10. 11:43 from about books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저자
김준기 지음
출판사
시그마북스 | 2009-07-0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대한민국 전체가 트라우마에 빠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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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심리학 에세이들 봐도 그저 그랬는데

이제는 훨씬 재미있게 읽힌다..

심지어 누군가에게 막 권유해주고 싶기까지 하다..

이 책 포함 다른 책들도...







지금 여기 하나뿐인 당신에게

저자
심영섭 지음
출판사
페이퍼스토리 | 2014-01-06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당신이 만일 이 소란스럽고 복잡한 인생사가 끊임없이 던져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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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나에게 왔던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내 가슴속엔 언제나 부우옇게

바람에 의해 이동하는 사막이 있고

뿌리 드러내고 쓰러져 있는 갈퀴나무, 그리고

말라 가는 죽은 짐승 귀에 모래 서걱거리는

어떤 연애로도 어떤 광기로도

이 무시무시한 곳에까지 함께 돌어오지는

못했다


내 꿈틀거리는 사막이, 그 고열(高熱)이

에고가 벌겋게 달아올라 신음했으므로

내 사랑의 자리는 모두 폐허가 되어 있다

아무도 사랑해 본 적이 없다는 거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세상을 지나가면서

 뼈 아픈 후회는 바로 그거다


그 누구를 위해 그 누구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

젊은 시절, 도덕적 경쟁심에서

내가 자청(自請)한 고난도 그 누구를 위한 헌신은 아녔다

나를 위한 헌신, 나를 위한 희생, 나의 자기 부정

그러므로 나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

그 누구도 걸어 들어온 적 없는 나의 폐허

다만 죽은 짐승 귀에 모래알을 넣어주는 바람뿐



황지우, 뼈 아픈 후회

 








앨리스가 스스로를 위한 자살 디렉션을 녹화해서 저장해둔걸 우연히 발견하고 실행하려 했으나 

그것마저 가능하지 않은 상태가 되었을 때...

참 슬펐다...







윈터 슬립 (2015)

Winter Sleep 
7.4
감독
누리 빌게 제일란
출연
할룩 빌기너, 멜리사 쇠젠, 드멧 아크백, 아이베르크 펙잔, 세르하트 무스타파 킬리츠
정보
드라마 | 터키, 프랑스, 독일 | 196 분 | 2015-05-07



오셀로라는 이름, 동굴 호텔이라는 설정이 이미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거 같다..

영화 초반 그렇게 생각하니 그 이후 아이딘의 행동이 모두 그것과 연관지어졌다..

의심의 이름 오셀로..

동굴의 특성상 내부로 연결되지 못한 방들은 내면적 연대감이 없는 등장인물들의 관계 같은 느낌.. 

가족이 집으로 상징화될 수 있구나 싶고...

BGM이 거의 쓰이지 않은 점도 좋았다..

지나친 BGM은 영화를 너무 통속적으로 만든다..

아이딘이 서재에 있을 때 계속 들려오는 빗소리..눈보라 소리..

영화포스터속의 그림이 니할의 침실벽에 걸려 있었다는 것도 매의 눈으로 찾아냈다..

로쟈의 해설도 좋았다..

체홉식 낙관적 비관주의 혹은 비관적 낙관주의..

작가의 책임은 인생의 주요한 질문들을 끌어내는 거고

답들은 각자의 몫이라는 것도 공감가고...

개인적 행복추구의 도덕성과 주변에 대한 관심.. 

그 경계를 정하는건 각자의 할 일..


그나저나 감정이입이 되어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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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책 3 과 총정리

2015. 5. 1. 00:33 from about books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저자
김중혁, 이동진 지음
출판사
예담 | 2014-12-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좋은 작품을 읽으면 이야기를 하고 싶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문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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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책> 방송 중 소설 7편을 추려내어 엮은 책..

처음 선물 받았을때는 2편 읽었을 뿐이어서 (그중 한편은 30년도 더 전에 읽었고..)

가능한 원작들을 먼저 읽고 난 후 읽으려고 한쪽에 치워두었었는데

어느틈에 이언 맥큐언의 <속죄>와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만 빼면 다 읽은지라...

<속죄>는 영화로 보았고 <파이이야기>는 전자 도서관에서 빌려서 반쯤 읽다가 자동 반납이 되어 버렸다...

알라딘 보관함에 넣어두었다.. 아마도 다음달쯤 읽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언젠가 빨간 책방 공개방송 들으러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저자
줄리언 반스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14-05-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상실과 이를 견디게 하는 영원함의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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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읽고 나서 줄리언 반스의 책중에 나와 있는 게 뭐가 있나 찾다가 바로 주문..

에세이다.. 좀 독특한 형식의...

<예감>을 읽고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을 읽고 줄리언 반스의 글쓰기가 왜 그렇게 적확하다고 칭송 받는지

약간 선명하게 알게 된 느낌인데 이 에세이도 그렇다..

한마디로 성격 드러난다..


첫장에서 '나다르'가 나와서 기뻣다..

10년전쯤 사진을 배울때 들어본 인물이다.. 

사진사를 열심히 가르치셨던 박샘에게 새삼 감사...

이것 저것 찝적거리기만 했던 과거의 배움들이 몽땅 다 부질없고 의미없는 짓만은 아니었구나..

위로가 된다..


셋째장..줄리언 반스와 아내의 이야기...

요즘 마침 죽음과 사별에 관심이 있는 편이긴 한데..

사실 그 감정이 그렇게 와닿거나 하진 않는다...

그의 표현대로 세상은 슬픔을 견뎌낸 사람들과 그러지 못한 사람으로 나뉘는데 

아직은 회귀선을 지나지 않은 쪽인가 보다..


사별의 고통쪽 보다는 사실..

줄리언 반스와 같은 결혼생활쪽이 더 궁금하다..

30년이나 같이 살고도 여전히 그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람들이 그렇게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하는걸까?

내가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에 그닥 잘 맞지 않는 유형이라고 여겨져

남편에게 조금 미안한 느낌..

좀 그런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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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책


1. 우리는 사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 수잔 존슨

2. 성 / 프란츠 카프카

3. 스토너 / 존 윌리엄스

4. 정체성 / 밀란 쿤데라

5.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6.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7. 마더 나이트 / 커트 보네거트

8.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 김중혁, 이동진

9.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영화


엘리노어 릭비: 그 남자 그 여자


Posted by labosque :

4월의 책과 영화

2015. 4. 26. 16:28 from about books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저자
줄리언 반스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12-03-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11 영연방 최고의 문학상 맨부커상 수상작! 영국 문학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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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회에 책을 추천하는 일은 자제하자'라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이번 모임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난 다음으로 

먹은 마음을 미루어야 될듯하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올듯...

좋은 소설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
빅터 프랭클 지음
출판사
청아출판사 | 2012-01-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죽음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과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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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아들러에 이어 프랭클...

실존적 공허와 의미찾기


'...죽음을 눈 앞에 둔 사람이 아주 용감하고 품위있게 죽음을 기다리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영화였는데, 그 영화를 보면서 죽음을 그렇게 의연하게 맞는 것이 인간으로서 참 위대한 성취였다고 생각했다.....이제 운명이 자기에게 그와 똑같은 기회를 주었다고..'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대의 경험, 이 세상 어떤 권력자도 빼앗지 못하리!'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삶의 무의미함을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지닌 절대적인 의미를 합리적으로 터득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정말 무상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잠재가능성이다. 가능성은 그것이 실현되는 순간 바로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과거로 옮겨간다. 이렇게 과거속으로 들어감으로써 일회성을 탈피해 영원한 실체로 보존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 속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그 속에서는 모든 것이 고정된 상태로 보존된다.따라서 삶이 일회적이라고 해서 그것이 의미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은 좋든 싫든 자기 존재의 기념비가 될 만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마더 나이트

저자
커트 보네거트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9-03-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웃기고 시니컬한 유머 작가” 커트 보네거트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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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보네것은 나에게 아들을 떠올리게 하는 도구다..

미국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만났던 새로운 저자들 (어찌보면 문화충격인데...)의 계보가 있다..

미국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제일 먼저 사주는 책이 닥터 수스...

그 말도 안되는 라임들로 이루어진 'Green Eggs and Ham'으로부터 시작하는 닥터 수스의 책들을 

목이 쉬도록 읽어주고 또 읽어주는 것으로 아이들의 책읽기가 시작된다...

(매달 우편으로 두어권의 책을 받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마도 여기 가입 안하는 엄마들이 드물듯..)

근데 참 신기한게 그 말도 안되는 책들을 아이들이 그렇게나 좋아한다는거...

그리고 더 신기하게도 그렇게 책이 나달나달해지도록 끼고 있다가 어느틈에 아이들이 떠듬 떠듬 

읽게 되기 시작한다는거...(그쯤되면 닥터 수스가 괜히 닥터가 아니다...)


그 다음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만나는 작가가 롤 달..

이름도 참 희안하다 싶은 사람들로만 신기하게도 이어진다..

책께나 읽었다는 나도 도대체 어찌 발음해야 좋을지 모르겠는 낯선 작가들..

(지금이야 닥터 수스니 롤 달이니 영화도 나오고 우리나라에도 익숙하지만 내가 아들 키우던 

90년대 초반을 살던 한국인의 상식에는 참 낯설었다..)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그림책을 보고 자라서 미국에 가면 톰 소우여나 허클베리 핀 아니면 로라 잉걸스쯤 만나게

될 줄 알았는데... 우리 아들은 그린치를 보고 자라서 마틸다랑 찰리와 움파룸파들과 놀고 있으니...

고등학교쯤 가면 독서목록이나 작가가 매우 다양해지는데 그때부턴 소위 고전이라 불리워서 나도 아는 작가들이 

제법 나오고 아마도 그쯤부터 개인의 취향이 시작되는 듯하다..

그때 아들이 좋아했던 작가가 커트 보네것...(이상한 이름의 행진은 계속된다..난 미국에 가기전엔 이렇게 

읽기 힘든 이름들이 많은 줄 몰랐다...정말...)


어쨋든... 그래서 나에겐 나 자신의 의견보다 아들과의 기억을 더 떠올리게 하는 작가...

뭐..책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나보고 읽어보라고 몇번이나 권유했었는데 영어책이라서 거부하다가 10년쯤 지난 후 이제서야 몇권 읽는다..)





엘리노어 릭비: 그남자 그여자 (2015)

The Disappearance of Eleanor Rigby: Them 
7.8
감독
네드 벤슨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제시카 차스테인, 이자벨 위페르, 윌리엄 허트, 니나 아리안다
정보
드라마 | 미국 | 122 분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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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osque :

4월의 책

2015. 4. 4. 17:14 from about books



우리는 사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
수잔 존슨 지음
출판사
지식너머 | 2015-03-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세계적인 관계 심리학자 수잔 존슨이 말하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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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프란츠 카프카 지음
출판사
웅진씽크빅 | 2008-05-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펭귄클래식’ 시리즈 한국어판 10종 11권이 펭귄클래식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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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저자
존 윌리엄스 지음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 2015-01-0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사는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누구나 스토너다." 조용하고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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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저자
밀란 쿤데라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2-05-1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밀란 쿤데라 전집 세계 최초 간행 세르반테스, 발자크,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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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osque :

3월의 책 총정리

2015. 4. 4. 17:12 from about books


1. 희망의 이유 / 제인 구달

2. 실종자 / 프란츠 카프카

3. 모든 것은 빛난다 / 휴버드 드레이퍼스

4.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5.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 옌렌커

6. 변신, 선고 외 / 프란츠 카프카

7. 마음 / 나쓰메 소세키




영화


1. 위플래쉬

2. 버드맨



전시


마크 로스코 전



연극


갈매기



Posted by labosque :

3월의 책과 영화 2

2015. 3. 28. 12:39 from about books



그리스인 조르바

저자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09-12-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그리스인 조르바]는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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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명한 책을 이제서야 비로서 읽었다..

초반에 이상하게 안 읽히다가 하루 마음 잡고 읽으니 또 순식간에 몰입시키는 힘..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책이 아닌가 하는게 읽고 난 느낌..

설명하거나 논증할 능력이 안 되는 평범한 사람들도 경험과 그 경험을 직관적으로 통찰하는 힘에 의해

정신의 어떠한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


내가 부러워해야할 건 조르바의 자유가 아니라 그를 자유의 경지에 오르게 한 그의 직관적 통찰력..

타고 나지 못한 사람들은 지식을 첩첩이 쌓거나 벽보고 수행정진 할 밖에...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저자
옌롄커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08-04-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중국 문화대혁명을 배경으로 어느 군부대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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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

즐거웠던 책읽기과 더 즐거웠던 독토...

덕분에 옌롄커의 소설 한권 더 주문...










변신 선고 외

저자
프란츠 카프카 지음
출판사
을유문화사 | 2015-0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이자 모더니즘 문학의 개척자 카프카의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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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를 읽고 로쟈의 강의를 듣고

이 단편집을 읽고 다시 로쟈의 강의를 들으니

어렵고 멀던 카프카가 조금은 반갑다...

그러게..자꾸 보다 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이해가 되고

이해가 되면 용서가 된다....

다음 달 <성>까지 읽고 또 강의를 들으면 또 어떻게 될런지...









마음

저자
나쓰메 소세끼 지음
출판사
문예출판사 | 2002-08-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존재와 불안, 구원의 부재라는 내밀한 문제를 긴밀한 구성 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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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버지가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씀하셨었다...

그무렵 서점에 나가서 찾아봤지만 눈에 안띄었고 마침 <도련님>과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있길래 사들고 들어와서 읽었다..

그리고나서 아버지께 내가 읽은 책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지만 아버지는 관심없어 하셨다..

아버지는 나쓰메 소세키라는 작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게 아니라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싶으셨던 건데...


연말 도서 정가제 대란때 알라딘에서 이것 저것 퍼담던 중에 이 책을 발견했다..

아버지를 위해서 샀고 아버지를 위해서 읽었다..

아버지에게 다시 이야기 걸어봐야지... 이번엔 <마음>으로...










버드맨 (2015)

Birdman 
7.3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출연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나오미 왓츠,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정보
코미디, 드라마 | 미국 | 119 분 | 2015-03-05



일단 재미있다...

촬영기법도 연출도 다 참신하고 새롭다..(이런건 잘 모르지만 막눈인 내가 보기에도 신선하다는 뜻..)

어쩌면 그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불안한지...

영화의 줄거리와 별개로 내가 느끼고 있는 불안함..

어쩌면 주인공의 불안함을 관객에게 전이 시키는 감독의 능력...


레이먼드 카버도 다시 읽어보고 싶고..

마지막 장면의 의미도 진짜 모르겠고...

누군가 설명해주면 좋겠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지만 어쨋거나..

신선한 경험...






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