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책과 영화

2014. 9. 29. 12:36 from about books




헤르메스의 기둥 1

저자
송대방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5-11-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하나이면서 동시에 전체인 것은 무엇인가 매너리즘 시대의 화가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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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의 기둥 2

저자
송대방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5-12-0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르네상스 미술과 연금술을 둘러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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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회 9월의 책

작년에 읽었는데 1년만에 어쩌면 이럴까 싶을 정도로 까맣게 잊어버렸다...

심지어 줄.거.리.를...

미술사학도인 주인공이 파르미자니노의 그림 <긴목의 성모>의 비밀을 풀어내며 

연금술과 현자의 돌등 신비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딱 요기까지만 기억나고 나머지 등장인물들이 누구였는지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깜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죽지 않고 살아있는 사람들이 등장하고는 기억나지만

살인 사건에서 손발이 잘려죽었다는 내용조차 기억이 안났었다..

(누군가는 딱 그것만 기억났다고 하던데...)


그런데도...

이 책을 통해 알게된 프랑스의 세종대왕 '프랑수아 1세'의 초상화는 똑똑히 생각난다..

긴코와 장난기 어린 눈..

어깨를 잔뜩 강조한 과장된 옷차림까지...

시각의 힘은 참 대단하다..


어쨋거나 1년만에 다시 읽으면서 작년에는 찾아보지 않고 그냥 넘겼던 수많은 그림의 목록들을

독서회 사람들의 열정으로 하나 하나 확인했다는 게 참 즐겁고 기뻤다...(Many Thanks)


(430p, 446p)






아주 사적인 독서

저자
이현우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13-02-0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삶이 시들어갈 때, 가장 위대한 스캔들을 읽어라 사적인 독서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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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싸인을 받기 위한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기 위해 읽었다..

실제 강의 했던 내용을 정리하여 엮은 책이라 편하고 재미있다..

(중간 중간 로쟈샘의 썰렁 유머가 음성지원된다..)


고전읽기의 안내서들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안 읽고도 아는 체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던데...

(이것도 로쟈샘 책의 어느 서문중 하나였던 거 같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읽어봐야겠다라는 마음을 먹게 했으니

위의 이유보다는 반발자국 정도 더 목적에 다가가게 된거 같다...

(원래 고전 안내서의 목적이 관심을 이끌어내어 읽게 하기라면...)


(252p)





프랭크 (2014)

Frank 
7.5
감독
레니 에이브러햄슨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돔놀 글리슨, 매기 질렌할, 스쿠트 맥네이어리, 로렌 풀
정보
코미디 | 영국, 아일랜드 | 95 분 | 2014-09-25



# 코미디일줄 알고 아무 생각없이 웃고 나오면 될 줄 알고...ㅠㅠ


황당하게 시작하여 중간 중간 소리없이 실실 웃게 만드나 그렇게 호락 호락 진행되지 않는다..

중반부터 스토리는 롤러코스터 처럼 반전에 반전...

뭐라고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게 만들지만 맑은 수채화같은 풍경이 아름다운 영화..

(장면 장면이 참 맑다...)

그리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연기들...


내게는 그냥 교감과 이해에 관한 영화..


진심으로 이해하고 교감하는 순간을 누리는 관계..

그 사람을 가린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 I Love You All'이라고 

눈물 줄줄 흘리면서 노래부를 수 있는 관계..

즉흥으로 시작되는 노래에 즉흥으로 맞춰서 합주 할 수 있는 관계..

운명의 슬픈 수레바퀴를 돌릴 수 없을 지 몰라도

살아있는 그 순간을 반짝거리게 만들어주는 관계...


너무 좋았다...









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