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보는 더~럽~게 재미없는 영화...
굳이 포스팅을 하고 싶지도 않지만 뭐... 올해 보는 영화는 무조건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 먹은지라...
케빈 베이컨 참 좋아했는데...
아저씨...왜 그렇게 되셨어요?
극장에 너무 몸에 힘주고 봐야 하는 영화들 투성이라 가볍게 쉬어간다고 하다가
그만...
# 가족 여행 갔다가 동생이 불법 다운 로드 받아와서 티비로 연결해서 보았는데
자막이...완전 직역..
이를테면 'Yes I can' 을 '네. 나는 깡통이예요'..로 번역하는 것의 중국어 버젼쯤이 아닐까...
싶지만...뭐..느낌이 그렇다고...
지금 상영중이라면 극장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때 몹시도 좋아했던 무협영화..
또 몹시도 좋아했던 왕가위 감독이지만
굳이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요즘이라
동생이 모처럼 다운 받아왔다길래 예의상 봐주기 시작했는데
완전 빠져버렸다...
매우 아름답고..
애잔하고...
한 개인의 삶이 시대의 조류속에서 어떻게 흩날리고 사그라지는지를 보여주는 것 못지않게
하나의 문화 혹은 가치가 어떻게 한 시대를 종언하는지를 시처럼 표현한 영화..
역시..무협...
역시 왕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