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책 1

2013. 4. 4. 20:49 from about books


리스본의 밤

저자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에리히 레마르크 지음
출판사
범우사 | 2006-04-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두 명의 사병들, 그리고 그 두 예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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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는 리스본 이야기를 하며 두개의 해류가 만나는 곳이라서...

뭐 이렇게 말한듯 하다...


사실 어떤 해류들이 만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리스본... 발음이 예쁘다..

그것 만으로도 그곳에 가고 싶다...


친구는 리스본에 가고 싶어 하면서도...

그곳에 갈 수 없는 현실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그래서 리스본은...

이미 그리운 곳이다..


갑자기 머리속에 번개불처럼 번쩍...

'리스본의 밤'이라는 제목이 떠올랐다..

검색을 해보니...

있다...진짜...


에리히 레마르크의 소설이다...

칼바도스와 라비크...의 저자...


작가연보에서 보았던 책 제목이었을텐데...

그토록 오랜 세월 내 머리속 어딘가에서 살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오랜만에 가져보는 느낌..

낭만적이고 아프고 절망적이고...참혹하고..아름다운...


나이를 먹으면 공감능력도 늙나보다..

전에는 씹지도 않고 삼키듯이 읽어도 그냥 가슴으로 느꼈는데 

이제는 한자 한자 쉬어가며 소설속의 화자가 느끼는 것들을 같이 느껴보려고 애쓴다..


그래서 더 그 참혹하고 처절한 상황을 아.는.데...

몇날 며칠씩 밥도 못 먹고

수개월에서 몇년씩 가슴이 먹먹하도록..

그렇게 아프지는 않을거 같다...


가슴 세포가 줄거나..노화했나보다...


그래도...가끔은 찌르르하니...

아플거 같다...






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