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영화

2013. 4. 29. 21:34 from about books



런닝맨 (2013)

8.2
감독
조동오
출연
신하균, 이민호, 김상호, 조은지, 오정세
정보
액션 | 한국 | 127 분 | 2013-04-04


# 한 두주쯤 되었나?

나의 무비 버디인 '남편'과 무난하게 재밌게 보았다..

신하균은 뭐 워낙 기본이 되어 있는 배우이니까..(글치만 아빠 역할은 조금...)

이민호 라는 어린 배우는 목소리가 좀 뜨고 살짝 굳었지만....뭐..

이 영화의 갑님은 김상호..(한마디로 쵝오 乃 )


나쁜 놈이 벌 받아서 속이 후련했다..







나쁜 피 (1994)

Bad blood 
8.9
감독
레오스 카락스
출연
드니 라방, 줄리엣 비노쉬, 미셸 피콜리, 줄리 델피, 한스 메이어
정보
범죄, 드라마, 로맨스/멜로 | 프랑스 | 119 분 | 1994-12-10


# TV 다시보기에서 무료로 해주길래

마침 남편도 MT가고 혼자 있는 날..


이 영화가 나온지 28년 (1986년 작이다..우리나라에 첫 개봉은 94년)

28년전에 이 영화를 보았으면 어땠을까?

혹은 94년에라도..


난해함 + 이미지

그것만으로도 새롭고 그 새로움이 내 머리속, 가슴 속에 오래 남아있었을텐데...

그 난해함을 풀고 싶은 시도들과 

영상들의 잔상들이 내 뇌속에 훨씬 더 선명하게 남아있었을텐데...


매우 흥미롭지만 이러한 종류의 난해함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엔 

내가 조금 너무 나이먹어 버린 듯..


타이밍...

이 영화를 지금 만나 버린건 마치

어긋나버린 연애의 타이밍 같은 느낌...


줄리엣 비노쉬..

매우 아름다와서 좋았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그 신비한 매력..)


난해한 매력이 넘치는 프랑스 영화들이 갑자기 땡기지만..

음...내 감성도 뇌도 늙어서 한번 사용하고 나면 충전의 시간이 필요할듯...


덧) 전엔 난해함을 마주 대하면 나의 이지적인 부분의 결핍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것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의 부족일수도 있다는 생각...


난해하다 라는건, 때로, 어떤것이 너무 어렵고 현학적이다 라는 말이기보다

'너무 사적인 것들을 너무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라는 뜻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붕대클럽 (2008)

The Bandage Club 
7.9
감독
츠츠미 유키히코
출연
야기라 유야, 이시하라 사토미, 타나카 케이, 칸지야 시호리, 세키 메구미
정보
드라마 | 일본 | 118 분 | 2008-01-10


# 이 일본 영화는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본 것..

지난번 독서회에서도 나왔던..

일본, 일본 소설, 일본 것들에 대한 

일본문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반응처럼..

손발을 오그리 토그리로 만드는 특유의 그 다정하고 친절하고 정서적인 그 어떤 예의바른 느낌..

그 느낌이 이 영화에도 있다..

너무나 나이브 하고 착한 일본인들..같은 느낌...

뭐..너무나 비 현실적으로..

마치 만화같이 반짝 거리는 그 끝없는 인간의 아름다움과 선량함에 대한 찬양이랄까...


그래도 내용은 뭐 그럭저럭 재미있다...

그거야 뭐 내가 워낙 일본 만화를 좋아했던 전력이 있고 하니...


어쨋든 이 영화를 보고 진짜 궁금했던건.. 일본의 청소년들은 정말 저 정도 성숙할까?

(왜냐하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수준이 정말 놀랍다..나를 기준으로 생각해볼때,,,)


이 영화를 만약 일본 사람이 본다면 현실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다고 느낄까? 

(예를 들어 '파수꾼'을 보았을때 난 그 영화가 굉장히 현실적이라고 생각했지만...

뭐. 그것도 직접 관련되지 않은 어른의 관점이긴하다..)


그런 것들...








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