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이라고 해마다 별 뾰족한건 없다.

신정에 차례를 지내던 시댁도 언젠가부터 구정을 쇠기 시작하여

1월 1일 아침이라고 별다르게 보내진 않는다.


어느 해인가는 아들이 31일 밤부터 시작하여 1일 새벽에 끝나는 공연을 보러가서

아이를 데려다주고 또 데려오기 위해

남편과 둘이 근처 찜질방에서 새해를 맞은 적도 있다.


태어나서 한번도 새해 해돚이를 보기위해 동해에 가본적도 없고 평소와 다른 무언가를 해본적도 없다.


올해도 느지막히 일어나서 라면에 떡을 넣어 먹는 것으로 한해를 시작했다.


예년과 달랐던 점은?

흠..새해 첫 설겆이를 두 부자를 시켰다는 것 정도?


하긴..엄청난 변화라 할수도 있겠다..

20년 넘는 결혼 생활동안 처음 일어난 일이니..


흠..다시 생각해보니 호조의 스타트였구나!


어쨋거나..

1월엔 대체로 작심삼일짜리 결심들을 하곤 하니

올해도 역시..


올해의 결심은


1달에 영화 2편 이상 보기(극장)

1달에 책 2권 이상 읽기

무언가 새로운 어딘가에 소속되기(취미 동아리가 되었든.. 정치적 단체가 되었든..봉사단체가 되었든..아무거래도..)


참~~ 소박하다..

 

이 소박한 새해결심이 늘 버겁다... ㅠ.ㅠ




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