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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도 살았는데 이 단조로움을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미움..
엄마를 향한 미움..
남의 엄마를 향한 미움...
모성을 향한 미움...
아무리 보기 좋게 포장을 해봐도 결코 감싸안아지지 않는
생생한 미움...
이 어처구니 없는 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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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척하고 살아봐도 찰나의 순간은 피할 수 없다.
장기하의 노래처럼..
눈이 시뻘개질 때까지 TV를 봤네..
..만사 걱정이 없는데
왜 자막이 올라가는
그 짧디 짧은 시간 동안에는
하물며 광고에서 광고로 넘어가는
그 없는 거나
다를바 없는 시간 동안에는.....
그러게...
일년이나 바쁜척하고 책상 위의 잡동사니 산더미처럼 죄 쌓아두고
외면한채로 잘도 살아오고..
이제 겨우 하루 맘편히 푹 쉬어보자고
채널 돌리는 시간처럼 마음먹고나니...
이렇게...
그때 그노래처럼...
....그 많고 많았던 밤들이 한꺼번에 생각나다니...
장기하... 노래 정말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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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는 것은 과거인가? 미래인가?
어릴 때는 쉬웠던 것 같다.
앞으로 이렇게 하면 돼..
앞으로 이러면 안돼..
앞으로.. 앞으로...
이미 많이 앞에 온 지금은
그닥 앞으로 어떻게 바뀔거라는 기대가 없어진 지금은...
과거로 돌아가서 바로잡으려 한다..
지금 내가 있는 이 지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과거를 고칠 수 있나?
이러다 전생도 바로잡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