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영화와 책

2013. 11. 16. 18:30 from about books

# 푸에르자 부르타





참 이상도 하다..

블로그 메뉴 바에 있는 공연에는 이 공연에 대한 데이타가 없다.

내가 여태까지 본 공연 중 가히 최고중의 하나라고 꼽을 만 한데...


아르헨티나 공연이고 세계 각국에 선풍적인 순회 공연 중이고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장기공연 중이고...


내가 나 자신한테 좀 '장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잘 저지른다는 것...


사실 광고판 보고 문득 끌려서 예매했다..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공연을 보러 갔고

그래서 '처음'이라는 신선한 느낌을 온몸으로 뼛속 깊이 즐길 수 있었고...


누구에게라도 강추...

온몸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놀라운 경험...







리틀 몬스터 (대학교수가 된 ADHD 소년)

저자
Robert Jergen 지음
출판사
학지사 | 2006-06-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수없이 많은 ADHD 아동들의 심리 평가를 해 왔지만, 그들의 ...
가격비교


# 새로 만나게 된 아이중의 하나가 중증의 ADHD


그동안 유치원 아이들 만나면서 '얘네 중 몇몇이 과연 ADHD인가? 아닌가?' 로 잠깐 고민했었다.

경험이 풍부하신 치료사가  ADHD 판별을 묻는 미숙한 치료사인 나에게 '음..보면 알어..'라고 해주셨었는데..


정말 그 말이 맞더라..

딱  보니까 알겠더라..

'유치원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아니구나...'


이 책은 치료사 선생님께 권유 받아서 사 놓고 읽지는 못한 상태로 몇달 보낸 책인데 

시험을 일주 앞둔 지금, 나의 주의력 분산 본능 때문인건지

아니면 새로 만나게 된 그 아이 때문에 마음이 갑갑해져서 인건지..


어쨋거나 한번 잡으니까 훅~ 읽힌다..


꼭 읽었어야 하는, 무척 도움이 될거 같은,

화요일에 만나게 될 그 아이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게 만들어준,

아주 좋은 책인건 틀림없는데..


흠... 시험공부는 어떻게 하나..  ㅠㅠ


사실... 엄살이다... 시험에 대한 걱정은 그닥 안한다..

다만 회피하고 싶은 모든 일들에 대한 변명 겸 방패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심리학 공부를 하면서..

엄마로서의 나에 대해서 아무래도 제일 많이 생각했는데

후회되는 점도 많고 미안한 부분도 많고..


아들은 작년부터 가벼운 우울 때문에 상담을 받고 있는데

그 치료사와의 모든 일들은 나에게는 접근 불가의 영역이다...

그 부분을 존중해주면서도 한편 궁금할때도 있고 한편 서운할 때도 있는데


오늘은 이런 생각이 든다..

누군가를 통해 우리 아들에게 내가 해주지 못햇던 어떤 일들이 일어난다면

그건 참 감사할 일이라고..


나도 누군가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그래서 등가 교환이 아니라 호혜 평등이다..












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