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책 4

2014. 1. 17. 16:41 from about books



소리와 분노 (양장)

저자
윌리엄 포크너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3-02-0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실험적인 서술 기법, 강렬한 시각적 언어로 20세기 현대문학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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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포크너....

뭔가 괴물같은 걸 만나버렸다...

사실...이렇게 함부로 표현하기엔 그는...

이미 너무나 대단하다...


로쟈가 싱글 싱글 웃으며 '<소리와 분노>같은 책은 읽는데만 한달쯤 걸릴 껄요?'

라던지 '일주일 안에 못 읽을테니 뒤에 두장만이라도 읽고 책을 가져오세요'

라던지..

할때..

조금 겁이 났지만...


그래서 나는 나름대로 연대기 순으로 읽겠다고 계획을 하고

2장, 3장, 1장, 4장의 순으로 읽었는데 하필..

2장이 가장 난해한 장이라고도 할수 있는 의식의 흐름의 기법으로 씌여졌지만 다행히...

내가 왠진 모르지만 의식의 흐름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라..

어떻게든 꾸역 꾸역 읽어내긴 했다..


어떻게든 읽어낼수도 있고..

느낄 수도 있다...

머리통이 터져버릴 것 처럼 복잡하긴 해도..

언젠가 안에서 휘돌다 휘돌다 표면으로 떠오를 무언가를

일단 다 호수 안에 던져 넣긴 했다..


언젠가...


(420p)




빅스톤갭의 작은책방

저자
웬디 윌치 지음
출판사
책세상 | 2013-07-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언젠가 '다른 삶'을 찾아 떠날 당신, 책과 서점, 그리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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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na는 참 신기하게 정말 자신과 비슷한 화자가 등장하는 책들을 고르고 추천한다..

책을 읽으며 많은 순간 웬디의 내레이션에 니나의 목소리가 오버랩 되었다..


역시나 재미있고 따듯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유쾌하고 따듯한 재치와 유머감각..


잠시 나를 현실에서 유리시켜 꿈으로 끌어들이는 이야기..

내가 원하는게 뭔지 생각해보라고 부추기지만..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정말...


다만..

내가 아는 나는 이런 분위기의 삶을 즐기는 사람이 아닌데..

너무 달콤해서 자꾸...

되도 않는 꿈을 꾸게 만든다...


'책을 읽다가 경험하는 최고의 순간은 내게 특별하게 느껴지는, 나한테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느껴지는 것을 만났을 때다. 

그것은 생각이나 감정이 될 수도 있고, 사물을 보는 시각이 될 수도 있다. 다른 사람, 내가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 

심지어 오래전에 죽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쓴 글인데도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마치 어디선가 손이 불쑥 나와 

내 손을 잡아주는 것만 같다.'    -엘렌 베넷 <히스토리 보이스.


'시대를 초월한 최고의 작가들은 독자들에게 해석의 주권을 준다'


'글을 계속 쓰다 보면, 아무리 지킬 건 지키려고 해도, 꽁꽁 감춰두었던 자기 속을 언젠가는 드러내게 되어 있다.' -퍼트리셔 햄플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게 해주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가라앉히고 더 명료하게 해주는 

장치가 바로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435p)



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