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책

2014. 1. 23. 12:54 from about books



왜 책을 읽는가

저자
샤를 단치 지음
출판사
이루 | 2013-04-0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프랑스 문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화제의 베스트셀러! 장지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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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재미있다...

무척이나 밑줄을 많이 긋게 만든다..

단치는 매우 박식하고 깊이있는 사고를 하는 엄청난 독서가..

신랄한 유머감각...

때때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동의하기 힘든 구석들도 보이지만...

뭐...

독자에겐 해석의 주권이 있는 법이니까.. (누군가 한말인데../ 아! 빅스톤 갭에서 웬디 웰치...)


왜 책을 읽는가?

'독서는 아주 짧은 한 순간이지만 죽음을 이긴다.'


'독서란 우리가 정신이라 부르는 약간은 이상한 비물질적인 공간에서 고독한 사람들이 동시에 느끼는 영원의 순간이다.'

'독서는 우리를 위로하지 않는다.'

'독서는 미덕이 아니다.'

'독서는 나를 고립시키는 행위다.'

'독서를 한다고 교양인이 되지는 않는다.'


'위대한 작가들의 책을 읽으면 내가 미개한 자나 무지한 자, 가장 불완전한 자의 모습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할 것임을 느낀다. 

내게는 내적 평안이 결여되어 있다. 그리고 독서는 내게 그 평안을 가져다 주지않는다. 그렇다고 책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타인으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고자 하는 은밀한 욕망에 불과하다.[라 로슈코프]'


'글을 많이 쓴다고 해서 글쓰기 기술이 늘어나지 않는 것처럼 많이 읽는다고 해서 독서의 기술이 느는 것은 아니다. 

또 나이가 들수록 더 잘 써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읽는 것 역시 나이가 든다고 해서 더 잘 읽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대중이란 사회적 지위와 아무런 상관이 없이 1년에 5권 이하의 책을 읽는 사람을 말한다.'


글쓰기에 관한 재미있는 구절들도 있다..

'어쩌다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을까? 먼저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작가가 되었지만 글쓰기를 멈추고 독서만 하는 경우도 있다. 한권의 책을 완성하기 위해 1년 2년, 혹은 5년 10년을

자기가 만든 감옥에 갇혀 스스로 벌을 받는 것보다 더 나은 일일 수 있다! 다른 재능 있는 이들이 많은데, 굳이 무능한 자신을

채찍질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사랑의 사막

저자
프랑수아 모리아크 지음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1-12-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프랑수아 모리아크는 일평생 인간 본연의 ...
가격비교

 

1946년 : 헤르만 헤세  69세 (1877 ~ 1962, 85세)

            황야의 이리 1927년 (50세)

1947년 : 앙드레 지드 78세 (1869 ~ 1951, 82세)

            좁은 문 1909년 (40세)

1949년 : 윌리엄 포크너 52세 (1897 ~ 1962, 65세)

            소리와 분노 1929년 (32세)

1952년 : 프랑수아 모리악 67세 (1885 ~ 1970, 85세)

            사랑의 사막 1925년 (4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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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악은 어떤 책에서 파스칼을 반역자나 테러리스트로 취급하는 데 몹시 심취했다. 나는 그 말이 거짓처럼 들리지 않았고

곧이 곧대로 믿어버렸다. 그것이 다름 아닌 모리악의 말이라는 사실을 간과한채 말이다. 모리악처럼 교활한 이들은 단호하고 날선 어조를 지닌 사람들에 대해 몹시 반감을 가질 뿐 아니라 그들을 과장하여 표현할 줄도 안다.' - 샤를 단지 <왜 책을 읽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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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서중에 어디선가 프랑스 문학을 (아마도 이 당시의) 몹시 까내리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책을 읽는 내내 그 구절을 다시 찾아내 확인하고 싶었건만...좁은 문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프랑스 문학...참 갑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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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다른 소설<떼레즈 데께루>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게...뭐 30년도 더 전이니...그때와 나와 지금의 나도 참 많이 바뀌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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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크로스와 떼레즈 데께루는 비슷한 느낌이 있다..

둘다 자의식이 강하고 사색적이고 약간 퇴폐적인 느낌이 있다..(당시의 미덕에 빗대어 보자면

둘다 긴 의자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담배나 피워대고 책이나 읽고 있으니..멀쩡한 여자로 보이진 않을 듯..)

레몽 쿠레주와 쟝 아제베도는 뭐...전혀 닮은 구석이 없어보이고...

작가는 아무래도 여인들한데 자기를 투영하고 있는것 같다.. 플로베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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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아제베도'야 전헤린 때문에 좋아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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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의 다른 소설들에 비해서 말할 수 없이 촌스러운 이 소설이 당시엔 어떻게 읽혔을까?

진심 작가는 도대체 뭔소리를 하고 싶은건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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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가 나를 구원하리라











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