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2012. 3. 10. 11:53 from 기억한올
모든 흰머리가 다 미운건 아니다..
그냥 말 안듣는 한올이 안타까울뿐..

어제 오랜만의 친구들 모임에서 심군..
자연스럽게 늙어가자..
주름 한줄, 흰머리 한올에 연연해하지 말고..
하더니..

저녁시간내내 신경쓰였다던, 삐죽이 튀어올라온 내 돼지털 흰머리를
기여이 뽑아주고야 말았다..

친구의 튀는 흰머리가 안타까왔다나 머라나 하면서..
잠시 서로의 털속을 헤쳐 이를 잡아주는 원숭이가 된 기분..

머리를 들이대고 맡길수 있는 같이 늙어가는 친구들이 있어 좋은건가???!!!...
싶기도 하다...
 
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