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에의 동경

2012. 5. 18. 04:30 from 기억한올

'나를 키운건 구할이 교양이다..'라고 한 블로그의 주인장이 말했지..

범생이 무리속에 있을때 가장 편안하다는 그 주인장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또 누군가는 '지랄 총량의 법칙'이란 말을 했어...

평생 할 지랄의 양은 정해져 있는데 남들 다 하는 시기에 설사 그걸 못한다해도

언젠가는 결국 자기의 지랄을 다 하고야 만다고...

 

내 안에는 섬세하고 작은 --- 소심한 저울이 하나 있는거 같아서..

나는 나름 저지른다고 저질러도 사실은 다 스스로 감당 가능한지 세밀하게 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충동, 즉흥, 일탈, 비일상...

이런 단어들만으로도 가슴이 뛰지만...

그냥 가슴만 뛰는거지...

 

아무 대책없이...뒷감당에 대한 계산없이...

그저 순수하게 내키는대로 저질러 본 일이 있는가?

 

그냥 저지르기엔 내 피가 너무 파랗지...

 

가장 뜨거워야 할 시기에 범생이로 살다보니

늘 언제나 항상...

뒤늦게라도 뭔가 저지를 준비는 되어 있지만...

 

내 안에 작은 저울이 시키는대로..

딱 평화로울 만큼만...

 

오늘은..아니 어제는...

대전으로 공연을 보러 갔다 왔어...

 

우연히 알게 된 여가수의 목소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마침 내한 공연을 한다는데

서울은 이미 매진이고...

 

같이 해준 친구가 있어서 그나마 가능했지...

 

누군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낚시대 한번 던져줘...

 

제가 낚여드리지요...

 

....단...가능하다면.....

 

 

 

나도

'나를 키운건 팔할이 바람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오...

 

 

 

 

 

 

Rachael Yamag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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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