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스코 전

2015. 3. 28. 13:10 from 기억한올

한가람 미술관..

화창한 봄날...


마크 로스코 전...


일단 전시의 규모와 내용이 기대 이상이었다...

초기부터 말기까지 충실하게 작가와 작품세계를 소개..

전시작품의 양과 수준도 최고 수준 (관람 후 보게 된 기사에 평가액 2조 5천억...)


작가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자신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게 되었는지 

한눈에 알수 있는 가히 교과서적 전시...

좋았다...


다만.. 로스코의 작품을 색이 주는 좋은 느낌.. 그 이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터라..(아무것도 몰라서..ㅠ.ㅠ)

오디오가이드와 벽면에 가득 적혀 있던 로스코의 육성들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로스코가 느꼈던 색에 대한 느낌을 내가 도대체 어떻게 같이 느낄지...

로스코의 작품앞에서 무너져 울지 않는 나는 도대체 뭐가 결여된 인간인건지...

작품을 통한 관람객과의 교감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는 로스코에게

(만약 로스코의 유령이 보고 있다면..) 만족을 줄수 없어서 매우 송구하다는 느낌..

등등으로 약간은 괴로왔는데...


그러면서 또 드는 생각은 absolute.. 

머리 속에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단어는 앱솔루트를 추구 하다...

사각이 주는 느낌...

결국은 구상에서 형태를 무너뜨리고 유기적인 색의 형태에서 다시 사각의 프레임안으로..

물론 색들은 다 번져 나오고 있긴 하지만..

사각의 틀안에 꼼짝없이 가두어 버리는 로스코는 결국 엄청 엄격한 사람같다는 느낌...

뭐.. 그런 느낌이었다...


로스코 도록과 강신주의 해설집 알라딘으로 신청했으니 받으면 대충 읽어봐야지..

2조 5천억짜리 전시로 눈을 씻었는데 알라딘에서 책 주문하니 전시 티켓에 또 당첨되어 버렸다...

흔한 전시가 아니니 한번 더 보고 한눈에 2조 5천억씩으로 양눈을 씻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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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