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

2012. 7. 14. 13:19 from 생각꼬리

인터넷에서 화제라는 남자는 못 푸는 문제/여자는 못 푸는 문제

 

 

남자는 못 푸는 문제 1탄

 

남녀가 토요일날 짧은 데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갑자기 일요일날 저녁에 친척중에 누가 아파서 병문안을 가야 한다고,

그래서 일요일에는 집에 6시까지 들어가야 된다고, 여자한테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여자가 "난 내일 늦게까지 푹 자야겠다"라고 했습니다.

남자가 "응 알았어" 라고 했고

 

다음날 일요일..

남자도 푹 자고 12시 거의 다되서 일어났는데

12시 반 쯤 여자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아직 자?" 이렇게..

남자가 답문을 보냈습니다.

"아니 방금 일어났어~~"

그런데 여자가 화가 났습니다. 왜 일까요?

 

 

다음은 2탄

 

남자와 여자가 100일이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자와 여자 모두 만족스러웠고 즐겁게 헤어졌다.

 

103일째 되던 날 만나 데이트를 하고 역시 즐거웠다.

데이트를 하는 중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여자가 카페에 들려 커피를 먹자고 하여 커피를 먹었다.

 

그후 9시쯤 헤어졌다.

집에 와서 남자가 여자에게 잘 들어갔냐고 문자를 했다.

여자가 남자에게 그렇다고 했다.

 

그후 여자가 잠을 자겠다고 하기에 남자가 알았다고 했다.

2일 후 여자에게서 헤어지자는 통보가 왔다.

 

왜 여자는 헤어지자고 했을까?

 

 

다음은 여자는 못 푸는 문제 1탄

 

남자의 사랑이 식었다.

여자는 남자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여자는 남자의 번호를 헤어지자 마자 바로 지웠다.

그러나 남자는 세달이 지나도록 여자의 번호를 지우지 않았다.

이유는?

 

여자는 못 푸는 문제 2탄

 

여자와 사귀게 된지 얼마되지 않아 남자는 소풍을 갈 계획을 짰다
여자는 남자가 평소에 해산물을 별로 먹지 않아 초밥 은 별로이고
김밥은 번거로워서 유부초밥과 샌드위치를 준비했다.

여자와 남자는 소풍을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남자는 '유부초밥은 별로 안좋아 하는데...'하며 마지못해 조금 먹었다
여자를 데려줄 때 남자의 표정이 조금 굳었지만
여자는 피곤의 탓으로 돌리며 넘겼다
그리고 그 날 밤에 여자는 '오늘 하루 즐거웠어요~잘 자고 내일 다시 봐요~♥'하고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얼마 후 남자는 여자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왜 그랬을까?

 

 

 

답)

남자가 못 푸는 문제는 각 문장별로 풀이가 되어 거의 해설서 수준으로 떠돌고 있는데

요약하자면 1탄에서는 남자가 아침까지 퍼 잔게 문제였고 (뭐 매 순간 순간 여자를 서운하게 했다는 식으로 풀이 되어 있지만)

2탄에서는 100일 기념 선물이나 이벤트가 없었던게 결정적 실수 였다고 보면 된다..

 

결론은 여자의 심기를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남자들의 무신경함이 문제..

혹은 yes를 그저 yes로 알고 no 를 no 로만 받아들이는 단순함?

 

마찬가지로 여자가 못푸는 문제의 답 또한 첫번째는 '귀찮아서'

두번째는 '여자가 안 예뻐서'란다...

 

헐....

 

남편이 이 문제를 내게 던졌을때 여자는 못푸는 문제 1탄은 쉽게 맞췄다..

2탄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밥을 먹지 않아서 화가 난게 아닐까? 남자들 밥에 목숨 걸잖아' 했는데 '안 예뻐서..' 란다..

그러면서 '난 쉽게 맞췄는데..'라고 덧 붙인다...

정말 남자, 여자는 뇌구조가 다른거 같다..

 

한편 남편은 남자는 못 푸는 문제는 정말 짐작도 못하겠단다..

인터넷에 떠도는 답지를 보니 대충 내가 생각한 것과 비슷하다..(물론 답지가 더 자세하고 분석적이다..)

 

남자랑 여자는 정말이지 사고 방식의 차이가 있나보다..

남자는 단순하고 여자는 복잡하고...그렇게 생각하려 하는데 남편이 한마디 덧붙인다..

 

남자들은 근본적이고 원초적인데 충실하고

여자들은 상황에 맞춰서 다양하게 해석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본다고...

 

흠..그럴지도 모르겠다..

본질이란게 원래 그냥 단순한건지도,,,

 

 

Posted by labosq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