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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책..연극1편
labosque
2013. 9. 29. 23:41
# 9월 독서회의 책
달달한 소설을 몇 달 한 후라 언뜻 보기에 딱딱해 보이는 이책이 안 내켜서
미루고 미루다 독서회 전날 비로서 읽기 시작했더랬는데
생각보다 잘 읽히고 재미있었다..
어떠한 책이라도 읽어낼 수 있게 되어 참 기뻤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어떠한 책이라도 같이 읽고 같이 나누면 재미있어지기 때문인 거 같다..
독서회 지난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벌써 아득하니
뭘 읽은건지 아스라할 뿐이지만..
뭐...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기억...
그것만으로도...
행복...
# 며칠 전 9월의 아주 청명하고 은성했던 가을 밤...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연극에 대한 정보는 그다지 없었고
그냥 재미있을 거 같아서...
기대대로 연극은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나의 데이트 상대는 조카...
같이 시간을 보내주어야 할 거 같은 느낌...
다행히도 즐거워해줘서 나도 즐거웠다..
누군가를 돌보아 준다는 건..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는 것 만큼이나 건조한 느낌이지만..
뭐... 그 시간이 나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다면
그렇게 메마르기만 할 일은 아닐듯 여겨지는
좋았던 가을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