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책과 총정리
우연히 찾아낸 작가인데 재미있다..
지난번에 읽었던 <데지레 클럽, 9월 여름>과도 많이 다른 분위기..
기억에 남는 쪽은 데지레 클럽이고..
루시아쪽은 중간 중간 작가의 유머감각이 마음에 든다...
예를 들면 이런 부분...
'...그 사건은 존재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재앙이었다. 이전의 모든 정돈 된 삶, 즉 내 일과 이주일에 한번씩인
부모님과의 통화, <예쁜 암탉 벨린다>, 친구들과의 유쾌하면서도 따분한 저녁식사, 남편이나 편집자와의 말다툼과 토론,
엄격하게 정해진 폭스테리어와의 산책, 매일 저녁 7시경에 느끼는 우수와 매일 새벽 2시에 느끼는 번민, 이런 모든
질서 정연한 삶이, 즉 예측 가능하며 집약적이고.....'
'여기서 좋은 소식은 고통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건 우리가 고통을 이기고 살아남았을 경우다. 그리고
나쁜 소식은 바로 진정한 고통은 대체로 우리를 죽인다는 것이다.'
뭐..줄 칠 새도 없이 읽어서 폭소를 터뜨렸던 장면들을 많이 찾을 수는 없지만..
대체로 이런 분위기이다..
대놓고 웃기지는 않지만 말하는 투의 무언가가 어딘가 모르게 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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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책 총정리
1.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 김준기
2. 지금 여기 하나뿐인 당신에게/ 심영섭
3. 불멸 /밀란 쿤데라
4. 사랑할 때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 / 레이먼드 카버
5. 28 / 정유정
6.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지글러
7. 루시아, 거짓말의 기억 / 로사 몬테로
영화
1. 스틸 앨리스
2. 윈터 슬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