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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책

labosque 2014. 3. 23. 16:57



오기 마치의 모험. 1

저자
솔 벨로 지음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1-1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53년도에 발표하여 이듬해 전미 도서상을 거머쥔 『오기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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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마치의 모험. 2

저자
솔 벨로 지음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1-1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53년도에 발표하여 이듬해 전미 도서상을 거머쥔 『오기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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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마치의 모험. 3

저자
솔 벨로 지음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1-1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53년도에 발표하여 이듬해 전미 도서상을 거머쥔 『오기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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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 3권 980p

후~


길어서 나오는 한숨이 아니다..

진짜 너무 어렵게 읽어서 나오는 한숨이다..


2. 

후~

글이 어려워서 나오는 한숨이 아니다..

진짜 발번역이라 나오는 한숨이다..


3.

아무리 이해해보려해도 문장이 앞, 뒤가 안맞고 문장자체가 안되는 건

작가가 아무리 난해하게 표현했다한들.. 작가의 문체의 특징은 설마 아니겠지? 

아닐것이다.. 한국말이 안된다..일단...문장이 머리부터 발끝까지가 일단...연결이 안된다...


읽어지지가 않아서 정말 개고생했다..

집중해서 읽을 수가 없어서 3월 내내 들었다 놓았다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줄거리 연결조차 쉽지않다..

그러다보니 느낌이고 뭐고가 있을리가...

헐... 한마디로 헐이다...진짜..


4. 

역자 이력은 화려하다..

무려 교수시다...

학생들 풀어 번역하시고 감수도 제대로 안하셨나보다...


번역가가 작품해설도 하셨는데..사실 작품 해설 명료하고 알아먹기 쉽게 하시는 분들 별로 없으나..

이분도 심히 난해하시다... 

눈에 머리에 잘 안들어온다...


5.

만약 내가 영어를 아주 잘해서 원문으로 읽었더라면..

참 재미있게 읽었을 '수'도 있을 거 같다..


솔 벨로의 소설은 대학 시절 무렵 딱 한권 읽었었는데

'죽음보다 더한 실연'

제목이 잘 기억이 안나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이 책의 첫 장면에 대한 간략한 묘사를 찾게 되었는데

그 블로그 주인장이 설명한 것보다도 더 정확하게 그 부분이 떠오른다..


블로그 주인은 묘지에서 나눈 노부부의 대화라고 '여보, 당신 불행하세요?' '그럼, 완벽하게 불행해..'라고 적어놓았지만

내 기억에 의하자면 그 장면은 '아담스 패밀리'를 묘사한거였다..

아담스 패밀리의 마녀 모티샤가 남편 고메즈와 나누는 대화였고

그래서 '불행해..완벽하게 불행해'가 아무런 이의없이 즉각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인 것이다..


다른 부분은 거의 기억에 없지만 덩치 크고 소심한 대학교수가 성질도 별로 좋지않아 보이고 작고 그닥 예쁘지도 않아보이는 

전처(? 음..잘 기억은 안난다..)에게 집착해서 엄청 답답했던 그런 스토리 였던 걸로 기억한다...

어쨋든...그래서 솔 벨로..이름은 기억한다..


6.

오기 마치..

일단 읽으면서 폴 오스터가 생각났다..

왠지..뭔가 비슷한 느낌이 있다.. 폴 오스터의 주인공이랑..혹은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이...


중간 중간 매우 번뜩이는 부분들이 있다.. 

당연하지..노벨상 작가인데...


영화로 만들어지면 재밌겠다 싶은 많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스토리 자체가 흥미진진한 부분이 많다..


7.

아무것도 가진게 없이 태어났으면 

오기와 같은 유형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현실 자체에 부딪혀 살아가는 사람..

늘 그 순간에 부딪히며 산다..

그런데..그것 역시 선택의 문제는 아닐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자기가 선택해서 그렇게 되었다기 보다 그냥 그렇게 살도록 운명 지어졌다... 혹은 운명이 그를 선택했다...)


그래서 바로 '사람의 성격은 그 사람의 운명이다.'라고 하나보다..(헤라클레이토스..첫 페이지에 나온다..)


8.

발번역이 아니라면 다시 읽어보고 싶다..


9.

엉뚱한 덧붙임)

<죽음보다 더한 실연>의 아담스 패밀리 묘사 부분 말인데 

이 책을 읽었을 당시 난 아담스 패밀리를 알지 못했다..

아담스 패밀리는 1920년대에 나왔던 지면 만화 였는데 92년 영화화되었고

난 아마도 이 책에서 아담스 패밀리에 대한 묘사와 설명부분을 읽고 기억을 일부 간직하고 있었던 듯하다..

그래서 영화를 보았을 때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어떻게 아담스 패밀리를 알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억은 잊고 있었고

<죽음보다 더한 실연>을 검색하다 보니 다시 또 기억이 딸려 나오고...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문다.. 

신기하다...어딘가에 다 저정되어 있다.. 단지 인출부호를 모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