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영화와 책 2
# 돈의 인문학
읽어야 하는 책이라서 읽었는데 나름 재미있었다..
딱히 이 책에 대한 감상이 아닌 이런 저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것 저것들을 마구 엮고 있다..
언젠가 필요한 만큼 딱 정리가 되어 질지 아니면 그냥 이렇게 머리속에서 꾸물꾸물 대다가 사라질지
모르겠다..
# 발달 심리학
Nina의 권유(?)대로 이 교과서도 한자리 끼워 넣기로 했다..
한달여에 걸쳐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랑 써머리 노트까지 만들어가며 빡세게 읽은 책인데
단순히 그 시간과 노력이 기특해서가 아니라
이 딱딱하고 재미없는 책이 생각보다 정말 많은 걸 나에게 주었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됬지만
이 책을 공부(읽었다기 보다 공부했다고 말하고 싶다)해가며 했던 그 많은 후회들..
내가 그때 그걸 알았더라면..류의...
역시나 머리속에 많은 생각들이 떠돌지만 정리 안되면 흘려버리는 걸로~
단..며느리는 이왕이면 심리학 공부한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
아니면 적어도 우리 아들에게라도 이 책을 읽히고 싶다.. 애 키울때... ^^
# 파수꾼
Pay per view로 TV에서 본 영화..
벌써 한참 전에 친구가 꼭 보라고 권해주었던 영화..
심지어 클라우드에 공유파일로 보내주기까지 했는데..
굳이 굳이 결제하고 조금이라도 큰 화면으로 보려고..
내가 좋아하는 이제훈이 나오니까 언젠간 꼭 봐야지 하고 있었다..
종종 스포일러를 생산하는 입장에서 불평하긴 좀 그렇지만
스토리를 대충 알고 있다는 건 맥빠지는 일이긴 하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또 하필...(-.-;;)
요즘 내가 하고 있는 공부와의 연관성도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몰두했다..
소통, 불통, 상처와 또 다른 상처
물리적 폭력, 언어적 폭력..
그리고 그 모든 걸 극으로 치닫게 하는 그 나이...
그 나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너무 넓게 일반화시키기보다
그 시기에 더 집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든다..)
지키기 힘들수도 있다...